메뉴 건너뛰기

정치 李대통령 "범죄수익 환수전담부 인원 늘려야…마약수사, 독립관청화해야"
362 3
2025.12.20 16:28
362 3

(서울=뉴스1) 정윤미 이비슬 한병찬 송송이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범죄수익 환수 전담 부서 인원 확충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국세청의 정부 세외수입 통합관리와) 성격이 많이 다르다면 부서 인원을 늘리는 문제는 (해결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법무부·대검찰청 업무보고 말미에 이 대통령에게 "법원에서 1년에 몰수·추징 금액이 9조가 넘는데 실제 집행은 1500억 원 밖에 안된다"며 "검찰 내 (범죄수익환수부) 조직이 많이 부족해 조직 (인원)을 많이 늘려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 업무도 바쁜데 검찰이 맡아서 끙끙하는 것보다 제가 국세청으로 세외수입까지 전체 통합 관리하도록 바꾸고 있는데 차라리 그쪽으로 (넣는 게 어떴냐)"며 "법원이 환수 결정을 하고 집행은 일종의 세외수입 관리와 비슷하지 않나. 결국은 압류, 경매 이렇게 처리되는 과정이 체납 절차와 비슷하지 않으냐"며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압류하고 평가해서 환수하든지 몰수하든지 해야 하니 형식은 비슷하다"면서도 "(국세청의 정부 세외수입 통합관리 하고는) 성격이 달라서 쉽지 않아 보인다"고 답했다.

성상헌 법무부 검찰국장 역시 "범죄수익 환수 관련해선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 재산을 추적하고 재판 과정에서 몰수·추징 판결을 받아서 집행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어서 최종단계에서의 집행 부분만 다른 부서로 넘기기 어려운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명재산에 대해서는 집행하려면 소송도 진행해야 한다"며 "종합적으로 하려면 검찰 내 범죄수익 환수 전담 부서가 있는 게 가장 효율적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봉욱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도 "(몰수·추징은) 세액 징수와 조금 다르다"며 "숨겨진, 빼돌린 재산을 찾아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봉 민정수석은 "검찰력을 활용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말씀"이라는 이 대통령의 반응에 "법무부에서 형사법 대개혁 작업을 하고 있는데 독일의 경우 법무부 산하 법무청과 집행 청을 별도로 두고 있다"며 "이것도 대개혁 작업 때 같이 검토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이 대통령에게 마약 수사 전담하는 독립된 '마약수사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합수부)가 생겼지만, 한시적 조직"이라며 "마약 수사부터 기소·공소 유지 또는 국제공조나 재활치료 청 (신설)도 길게 봐선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 역시 "마약 수사 전담 기구가 필요한 것 같다"며 "경찰과 검찰 간 정보공유가 잘 안 된다고 하니까 하나의 조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텐데, 이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 문제가 얽혀있어서 잘 정리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정 장관은 "완전히 이원화된 독립된 조직으로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성 검찰국장은 "지금 마약범죄 합수부는 수사·기소 분리 취지를 반영해 검사가 직접 수사 개시를 하고 있지 않다"며 "경찰에서 수사 개시한 사건에 대해 영장을 통제하고 송치하는 개념으로 사건을 받아서 보완 수사해 기소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 수사권 조정) 문제가 정리되면 마약 수사는 독립관청화 해야겠다는 생각은 든다"며 "일반 사범 수사하듯 대충해서 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무부에서 안을 내달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종료를 앞두고 법무부를 향해 "마지막 복잡한 이슈들도 있는데 그런데도 하는 역할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명확히 잡고 휘둘리지 말고 본연의 역할을 잘 하는게 중요한 것 것 같다"고 당부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67105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634 12.19 21,3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1,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5,4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44,33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3,0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34033 이슈 MMA2025 엑소 포토 멜론 공트 21:32 13
1634032 이슈 [#MMA2025] 플레이브(PLAVE) - Dash + BBUU! (4K) 21:31 45
1634031 이슈 매출 90%는 한국, 미국에 로비 154억… 일본계 자본 기업, 미국 농축산물 한국 진출 지원 1 21:31 84
1634030 이슈 [2025 MMA] 엔시티 위시 - 카카오뱅크 모두의 스타상 수상소감 21:31 63
1634029 이슈 오늘 MMA에서 4관왕 받은 보이넥스트도어 6 21:30 218
1634028 이슈 [#MMA2025] 아이브(IVE) - XOXZ + ATTITUDE + REBEL HEART (4K) 4 21:28 191
1634027 이슈 가수석 떼창 가능할 것 같은 MMA 드라우닝 가수석 리액션 2 21:25 1,413
1634026 이슈 MMA2025 올데이 프로젝트 포토 멜론 공트 2 21:24 381
1634025 이슈 MMA 무대에서 진짜로 행복해보이는 카이 13 21:24 1,071
1634024 이슈 이찬원 대기실 근황 5 21:22 1,779
1634023 이슈 MMA2025 아이브 포토 멜론 공트 5 21:20 706
1634022 이슈 오늘자 2025 MMA에서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 수상한 IDID(아이딧) 2 21:20 195
1634021 이슈 부산와서 낙곱새 먹는 에스파 지젤 3 21:20 1,383
1634020 이슈 MMA 노래하면서 웃는 엑소 디오 73 21:19 4,091
1634019 이슈 박나래 키 빠진 '놀라운 토요일' 다음주 예고편.ytb 9 21:17 3,104
1634018 이슈 멜뮤 발음향과 맞서 싸우는 엑소 몬스터 디오 파트 (라이브) 46 21:16 2,181
1634017 이슈 오늘 머리띠한 스타일링 너무 잘 어울리는 여돌 5 21:14 1,803
1634016 이슈 MMA2025 라이즈 포토 멜론 공트 3 21:14 742
1634015 이슈 오늘자 참하게 잘생긴 포레스텔라 고우림 3 21:13 1,685
1634014 이슈 2025년 실제 첫 눈 오는 날 찍었다는 김우빈-신민아 웨딩사진 26 21:13 5,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