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업무보고 생중계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한 이재명 대통령
3,295 47
2025.12.20 15:46
3,295 47


https://youtube.com/shorts/fiTAnnt68jc?si=uIASkZeyQtpFMOSk



여러분 참 놀랍지 않습니까? 저는 국민들의 집단 지성을 언제나 믿고 있는 사람이고 또 그 믿음 때문에 이 자리까지 왔는데 그 이유가 아주 단순해요. 


우리는 두 개의 눈 두 개의 귀 하나의 입으로 말하고 듣고 느끼죠.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1억 개의 눈을 가지고 있고요. 1억 개의 귀를 가지고 있고 입은 무려 5천만 개. 서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우리가 느끼는 것 이상의 것을 느끼죠. 


보여주는 것만 보이던 시대가 있었죠. 그럴 때는 소위 게이트 키핑 역할을 하면서 자기들에게 필요한 정보만 전달해 주고 아닌 건 가리고, 필요한 건 살짝 왜곡하고. 이러면 국민들은 그것밖에 못 보니까 많이 휘둘리죠. 


근데 지금은 안 그래요. 지금 실시간으로 다 보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 제가 말하는 이 장면도 최하 수십만 명이 직접 보게 될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수백만 명이 보겠죠. 보고 판단을 해요. 


그래서 이 업무도 가급적 다 공개해야죠. 공개 행정의 원칙 있잖아요. 법에 있잖아요. 근데 왜 공개하는 것을 그렇게 탐탁치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당연히 공개해야지, 그렇지 않습니까? 


다시 원래로 돌아가서, 스트레스 받지 말자. 그리고 이건 일종의 기회일 수 있어요. 자기 하고 싶은 얘기도 좀 하고. 공직 사회에서 제가 제일 아쉬운 게 그런 거예요. 쉽지 않지만 말하라고 하면 절대 안 해요. 근데 여기는 의외로 말을 하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되게 좋은 일이죠. 이게 상명하복이 워낙 익숙하다 보니까 무슨 회의 때 되면 절대 말을 안 하는 게 무슨 미덕처럼 돼 있던데,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상사들은 담당자보다는 훨씬 몰라요, 원래. 자유롭게 얘기해야죠. 그리고 좋은 제안이 있으면 또 하고. 


그 사회를 이끌어가고 결국 돈을 벌고, 기술 개발하는 건 기업들이 하겠지만 그러나 방향을 정하고 그들이 행동할 수 있는 틀을 만들고, 그들을 이끌어가는 것은 여전히 공직자들이에요. 그중에서도 행정 공무원들이죠. 국민의 일을 대신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거기에 국가의 운명이 달려 있다. 


여러분들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스스로 자각할 뿐만 아니라 자긍심을 느끼십시오. 여러분은 거의 어떻게 보면 신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기도 해요.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누군가 죽고 누군가 삽니다. 죽을 사람이 살 수가 있죠. 자살자가 1만 5천 명, 산업재해 사망자가 천몇백 명. 이거 10%만 줄여도 어쨌든 이런저런 노력들을 통해서 10%만 줄여도 최소한 수천 명이 죽지 않고 살아가고 새로운 생명을 얻지 않습니까? 그게 여러분이 하는 일이에요. 여러분 손에.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죽어가고 있겠죠. 누군가는 죽을까 고민하고 있겠죠. 그런 문제들을 우리가 해결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게 선이나 아니면 그냥 인심 쓰는 게 아니에요. 의무죠. 의무. 


목록 스크랩 (1)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634 12.19 21,5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2,7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5,4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44,33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3,0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8059 유머 이때싶 올리는거 맞음 디오 제발 이런 노래 한번만 해줌 좋겠음 21:56 31
2938058 기사/뉴스 라이브 자책' 지드래곤, 'MMA' 무대 어땠나..아쉬운 가창력→화려한 퍼포먼스 [스타이슈] 21:55 108
2938057 유머 김우빈 신민아 결혼식장 안에서 찍힌 방탄 뷔 4 21:55 749
2938056 이슈 팬들한테 하트해주는 재희 보고 하트내미는 시온 유우시 21:55 76
2938055 이슈 한국인 친구에게 질문입니다 토끼짱을 참기름이라고 부르는 건 무슨 뜻이에요? 인터넷 속어입니까? 21:54 298
2938054 이슈 [2025 MMA] 올해의 레코드상 : 제니 18 21:53 950
2938053 이슈 올햐의 리코드상 - 제니 1 21:53 172
2938052 이슈 오늘 KBS 연예대상 이민정.jpg 1 21:53 692
2938051 기사/뉴스 "일주일 전에 취소 통보했는데, '노쇼'라며 예약금 10만원 못 준다네요" 5 21:53 797
2938050 이슈 열심히 공부해도 니 성적은 그대로인 이유 2 21:53 297
2938049 이슈 [2025 KBS 연예대상] 신인상 - 심형탁 & 김강우 [리얼리티 부문] / 10cm(권정열) & 나현영 [쇼/버라이어티 부문] 3 21:52 122
2938048 이슈 윤아가 추는 스파게티 챌린지🍝 16 21:50 1,472
2938047 이슈 핵심만 남았다는 엑소 멤버들 62 21:50 2,741
2938046 유머 임영웅이 한국 인디/언더그라운드 반등의 변곡점이었던 이유 9 21:48 806
2938045 이슈 엑소오빠들 주책 미쳣음 우리 엄마아빠보다 더함 11 21:48 1,635
2938044 이슈 나고은 Fin.K.L-White 커버 21:47 201
2938043 이슈 지난 5월에 날아오는 인형을 잡았던 교황 레오14세 근황ㅋㅋㅋ 21:47 853
2938042 이슈 벨루가, 너구리, 오소리 4 21:46 238
2938041 이슈 요즘 6년만에 엑소 활동하면서 행복 맥스인 카이 근황 81 21:42 6,045
2938040 기사/뉴스 [단독] 카더가든, 신민아♥김우빈 결혼식 축가…주례는 법륜스님 17 21:41 5,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