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업무보고 생중계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한 이재명 대통령
3,667 47
2025.12.20 15:46
3,667 47


https://youtube.com/shorts/fiTAnnt68jc?si=uIASkZeyQtpFMOSk



여러분 참 놀랍지 않습니까? 저는 국민들의 집단 지성을 언제나 믿고 있는 사람이고 또 그 믿음 때문에 이 자리까지 왔는데 그 이유가 아주 단순해요. 


우리는 두 개의 눈 두 개의 귀 하나의 입으로 말하고 듣고 느끼죠.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1억 개의 눈을 가지고 있고요. 1억 개의 귀를 가지고 있고 입은 무려 5천만 개. 서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우리가 느끼는 것 이상의 것을 느끼죠. 


보여주는 것만 보이던 시대가 있었죠. 그럴 때는 소위 게이트 키핑 역할을 하면서 자기들에게 필요한 정보만 전달해 주고 아닌 건 가리고, 필요한 건 살짝 왜곡하고. 이러면 국민들은 그것밖에 못 보니까 많이 휘둘리죠. 


근데 지금은 안 그래요. 지금 실시간으로 다 보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 제가 말하는 이 장면도 최하 수십만 명이 직접 보게 될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수백만 명이 보겠죠. 보고 판단을 해요. 


그래서 이 업무도 가급적 다 공개해야죠. 공개 행정의 원칙 있잖아요. 법에 있잖아요. 근데 왜 공개하는 것을 그렇게 탐탁치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당연히 공개해야지, 그렇지 않습니까? 


다시 원래로 돌아가서, 스트레스 받지 말자. 그리고 이건 일종의 기회일 수 있어요. 자기 하고 싶은 얘기도 좀 하고. 공직 사회에서 제가 제일 아쉬운 게 그런 거예요. 쉽지 않지만 말하라고 하면 절대 안 해요. 근데 여기는 의외로 말을 하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되게 좋은 일이죠. 이게 상명하복이 워낙 익숙하다 보니까 무슨 회의 때 되면 절대 말을 안 하는 게 무슨 미덕처럼 돼 있던데,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상사들은 담당자보다는 훨씬 몰라요, 원래. 자유롭게 얘기해야죠. 그리고 좋은 제안이 있으면 또 하고. 


그 사회를 이끌어가고 결국 돈을 벌고, 기술 개발하는 건 기업들이 하겠지만 그러나 방향을 정하고 그들이 행동할 수 있는 틀을 만들고, 그들을 이끌어가는 것은 여전히 공직자들이에요. 그중에서도 행정 공무원들이죠. 국민의 일을 대신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거기에 국가의 운명이 달려 있다. 


여러분들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스스로 자각할 뿐만 아니라 자긍심을 느끼십시오. 여러분은 거의 어떻게 보면 신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기도 해요.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누군가 죽고 누군가 삽니다. 죽을 사람이 살 수가 있죠. 자살자가 1만 5천 명, 산업재해 사망자가 천몇백 명. 이거 10%만 줄여도 어쨌든 이런저런 노력들을 통해서 10%만 줄여도 최소한 수천 명이 죽지 않고 살아가고 새로운 생명을 얻지 않습니까? 그게 여러분이 하는 일이에요. 여러분 손에.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죽어가고 있겠죠. 누군가는 죽을까 고민하고 있겠죠. 그런 문제들을 우리가 해결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게 선이나 아니면 그냥 인심 쓰는 게 아니에요. 의무죠. 의무. 


목록 스크랩 (1)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377 00:05 6,1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7,9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7,5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6,8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74,51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1069 이슈 군복 입고 시상식 참석했던 배우들 모음.jpg 13:46 83
2941068 기사/뉴스 [뉴스나우] '구속 만료' 앞둔 윤석열, 법원 심문...구속 연장될까? 13:46 6
2941067 이슈 3점 넣고 골반 흔드는 커리 . gif 13:46 47
2941066 정보 파운드 환율 가지고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1 13:44 363
2941065 이슈 원덬은 이해가 안가는 발매 당시에 혹평이 많았다는 손담비 노래 10 13:43 529
2941064 이슈 인구 폭증중인 옥천군 5 13:42 1,007
2941063 이슈 디스커버리 광고 찍은 피프티피프티 문샤넬....ytb 2 13:41 415
2941062 기사/뉴스 쿠팡 하루 이용자 수 1400만명대로 '최저'…'탈팡' 우려 현실로? 12 13:41 353
2941061 이슈 서해페리, 세월호, 제주항공사태를 다 겪으신 분 4 13:39 314
2941060 이슈 동방신기 일본 데뷔 20주년을 기념 영화 『IDENTITY』 포스터와 예고 영상 13:36 164
2941059 이슈 '주사이모' 사태를 관통하는 질문 107 13:36 7,787
2941058 정치 우원식 : 현재 사회를 보는 의장단은 과도한 피로에 의해 건강상 불가피하게 무제한 토론을 정상적으로 실시할 수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8 13:36 650
2941057 이슈 일본은 전쟁 겪은 세대와 바로 직후 세대 사라지면 더 위험해질지도 모른다 15 13:33 1,057
2941056 이슈 안성재 셰프 X 아레나 옴므 플러스 X 브라이틀링 디지털 커버 3 13:32 407
2941055 이슈 9년전 라스에서 이상형 말하는 이선빈.jpg 19 13:32 2,703
2941054 유머 평가 부탁 드려요. 진정한 무언가는 평가를 바라지 않는다 2 13:32 395
2941053 유머 안녕하세요 팽이버섯입니다 23 13:29 1,656
2941052 이슈 BBC "영국에서 한식 인기 급증", 해외반응 62 13:28 5,214
2941051 기사/뉴스 성범죄·폭행해도 '강제 퇴소' 못 시킨다···구멍 뚫린 노숙인시설법 13:27 209
2941050 이슈 요즘 트위터에서 감동이라는 엄마가 사준 첫 구두 이야기ㅠㅠ 19 13:27 1,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