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 목 조르던 그놈 승진했다"…공무원 폭로에 발칵 뒤집힌 속초시청 홈페이지 '중단'
4,806 28
2025.12.20 15:04
4,806 2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69603?sid=001

 

13년전 자신을 성폭행하려한 남성이 속초시청 사무관으로 승진심의가 결의되자 피해여성이 폭로에 나섰다.

19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시청 노조게시판에는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여성 A씨가 “성범죄자가 사무관이 됐다”며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2012년 4월 어느 날 저녁 8시~9시쯤인가, 지금은 속초시 팀장인 B모씨가 전화로 ‘술 한 잔한 상태고 커피 한 잔 하려는데 줄 수 있냐’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B팀장이 동기모임의 오빠이기도 하고 평소 친하게 지냈던 터라 별 생각 없이 제안을 수락했다고 한다. 당시 B팀장의 상태는 만취된 것도 아니어 보였고, 평소와 같이 얘기를 하고 있었다.

A씨는 “(얘기를 나누던 중)갑자기 B팀장이 돌변하더니 포옹과 입맞춤을 시도하려고 했다”며 “이제 막 결혼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도 안된 상태였던데다 B팀장과 아무런 이성적 관계가 없었고,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당시 이 상황을 모면하려 건물 2층에서부터 1층까지 B팀장을 끌어냈다. B팀장은 뜻대로 되지 않자 A씨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숨이 쉬어지지 않고 이러다 여기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순간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숨이 넘어가기 직전 B팀장의 손에서 풀려날 수 있었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정신 차리라고 미친거 아니냐고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몸부림을 치며 건물 밖으로 도망쳤고 그게 벌써 13년 전”이라고 회상했다.

A씨는 당시 경찰 고발과 감사팀 보고를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그땐 내가 너무 어렸고 (당시 사회 분위기 상)결혼한 지 얼마 안된 새색시가 행동거지를 어떻게 하고 다녔길래 그 사람이 그런 행동을 했겠냐고 오히려 내게 곱지 않은 시선이 돌아올까봐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속초 출신이 아니어서 마땅히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던 A씨는 해당 사건 이후 고향으로 전출을 가게 됐다. 그는 “아무런 행동도 못하고 떠나온 게 너무나 후회스럽다. 13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 그 일이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전했다.

A씨는 얼마 전 공무원 탁구대회에 나가서 B팀장을 마주쳤다고 한다. A씨는 “B팀장 얼굴을 보자마자 그때 일이 떠오르며 너무 불안해졌는데 B팀장은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OO이 아니니’라며 알은채를 하더라”며 “너무 어이가 없었다.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고통스럽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B팀장과 다시 마주하게 되며 과거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A씨는 최근 속초시 인사위원회 승진심의 결과 B팀장이 사무관이 됐단 소식을 듣게 됐다고 한다. A씨는 “속초시 사무관은 아무나 다 되는거냐. 성범죄자가 사무관이라니”라며 분노했다.

현재 속초시청 홈페이지는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632 12.19 20,0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1,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3,9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40,35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3,0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7904 유머 [포토] 이시안-이수아-이설아 '몰라보게 컸네' 12 19:47 602
2937903 이슈 현재 멜뮤 상 휩쓸고 있는 지드래곤 2 19:46 544
2937902 이슈 2025년 한국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남자아이돌그룹 멤버 TOP50 1 19:46 177
2937901 이슈 [#MMA2025] TEAM JAY PARK (박재범, H1GHR MUSIC, LNGSHOT, DAYOUNG) - Full Performance (4K) | #20251220 3 19:46 50
2937900 이슈 김우빈 신민아 결혼식 참석한 김태리 8 19:45 1,359
2937899 이슈 이제 곧 60살이 코앞인 사람 4 19:45 677
2937898 이슈 오랜만에 국내시상식 나와서 긴장한듯한 제니.twt 5 19:45 830
2937897 유머 [포토] '국중박 금귀걸이 KBS 연예대상 참석' 18 19:44 1,649
2937896 이슈 다음주에 열리는 음악회에서 ‭빠진다는 ‭저속노화 ‭정희원 7 19:43 942
2937895 이슈 댓글로 여론조작중인 느그팡 1 19:43 388
2937894 이슈 [K-Choreo 8K] 키스오브라이프 'Bad Girl Good Girl (원곡: missA)' (KISS OF LIFE ) @가요대축제글로벌페스티벌 251219 19:43 29
2937893 이슈 [#MMA2025] 한로로 - 0+0 + 사랑하게 될 거야 (4K) | #한로로 #HANRORO #20251220 2 19:42 147
2937892 기사/뉴스 [포토] 에스파 윈터 '열심히 가린 타투' 99 19:42 6,051
2937891 유머 포인트카드제작과 모델(경주마) 1 19:41 98
2937890 이슈 스레드에 올라온 쿠팡의 똑같은 글들 6 19:40 1,155
2937889 기사/뉴스 日, 2월부터 사후 피임약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알 7만 원 4 19:40 413
2937888 이슈 라잇썸 초원 오버드라이브 앙탈챌린지 19:40 93
2937887 이슈 장현승이 다시 붐업되기 시작한 계기...jpg 12 19:39 2,026
2937886 이슈 배너 혜성 성국이 추는 올데프 - WHERE YOU AT 1 19:39 145
2937885 이슈 [Zuu&Min C v-log] Destiny 휘낭시에 만들고 오락실 가는 v-log 19:38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