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 목 조르던 그놈 승진했다"…공무원 폭로에 발칵 뒤집힌 속초시청 홈페이지 '중단'
4,143 27
2025.12.20 15:04
4,143 2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69603?sid=001

 

13년전 자신을 성폭행하려한 남성이 속초시청 사무관으로 승진심의가 결의되자 피해여성이 폭로에 나섰다.

19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시청 노조게시판에는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여성 A씨가 “성범죄자가 사무관이 됐다”며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2012년 4월 어느 날 저녁 8시~9시쯤인가, 지금은 속초시 팀장인 B모씨가 전화로 ‘술 한 잔한 상태고 커피 한 잔 하려는데 줄 수 있냐’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B팀장이 동기모임의 오빠이기도 하고 평소 친하게 지냈던 터라 별 생각 없이 제안을 수락했다고 한다. 당시 B팀장의 상태는 만취된 것도 아니어 보였고, 평소와 같이 얘기를 하고 있었다.

A씨는 “(얘기를 나누던 중)갑자기 B팀장이 돌변하더니 포옹과 입맞춤을 시도하려고 했다”며 “이제 막 결혼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도 안된 상태였던데다 B팀장과 아무런 이성적 관계가 없었고,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당시 이 상황을 모면하려 건물 2층에서부터 1층까지 B팀장을 끌어냈다. B팀장은 뜻대로 되지 않자 A씨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숨이 쉬어지지 않고 이러다 여기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순간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숨이 넘어가기 직전 B팀장의 손에서 풀려날 수 있었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정신 차리라고 미친거 아니냐고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몸부림을 치며 건물 밖으로 도망쳤고 그게 벌써 13년 전”이라고 회상했다.

A씨는 당시 경찰 고발과 감사팀 보고를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그땐 내가 너무 어렸고 (당시 사회 분위기 상)결혼한 지 얼마 안된 새색시가 행동거지를 어떻게 하고 다녔길래 그 사람이 그런 행동을 했겠냐고 오히려 내게 곱지 않은 시선이 돌아올까봐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속초 출신이 아니어서 마땅히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던 A씨는 해당 사건 이후 고향으로 전출을 가게 됐다. 그는 “아무런 행동도 못하고 떠나온 게 너무나 후회스럽다. 13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 그 일이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전했다.

A씨는 얼마 전 공무원 탁구대회에 나가서 B팀장을 마주쳤다고 한다. A씨는 “B팀장 얼굴을 보자마자 그때 일이 떠오르며 너무 불안해졌는데 B팀장은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OO이 아니니’라며 알은채를 하더라”며 “너무 어이가 없었다.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고통스럽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B팀장과 다시 마주하게 되며 과거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A씨는 최근 속초시 인사위원회 승진심의 결과 B팀장이 사무관이 됐단 소식을 듣게 됐다고 한다. A씨는 “속초시 사무관은 아무나 다 되는거냐. 성범죄자가 사무관이라니”라며 분노했다.

현재 속초시청 홈페이지는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626 12.19 19,0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1,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2,8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9,7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3,0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7752 이슈 오늘자(251210) 음악중심 1위 5 17:05 352
2937751 이슈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어로 대화하면 일어난다는 일 4 17:03 453
2937750 이슈 과격한 표현하는 솔로지옥4 이시안.twt 3 17:02 630
2937749 이슈 오늘자 MMA 레드카펫 카리나 기사사진 11 17:02 1,059
2937748 이슈 이번엔 빈이가 예진이 갖다주면 되겠당♡ㅣ+토마토 소스 연어, 굴 그라탕ㅣ현빈 편 레시피 1 17:01 262
2937747 이슈 [나는 솔로] ※미방분※ 29기 자기소개 후 혼돈의 도가니(?)가 된 여자방 17:01 272
2937746 이슈 셰프복 입고도 ㄹㅈㄷ 센터 닉값하는 윤아 샤넬 챌린지.twt 1 17:00 848
2937745 이슈 신한은행 나라사랑카드 광고 찍은 ITZY 유나 17:00 190
2937744 기사/뉴스 "민망해서"…계단서 넘어져 도와준 구급대원들 때린 50대 여성 14 16:59 1,084
2937743 기사/뉴스 ‘콜드플레이 공연 영상’ 여성의 호소 “살해 협박만 50~60건” 1 16:59 547
2937742 이슈 키오프 나띠 인스타그램 업로드 2 16:58 231
2937741 이슈 박재범 롱샷 MMA 레드카펫 5 16:58 519
2937740 이슈 [쇼음악중심] 샤이니 민호 솔로 컴백 무대 《TEMPO》 4 16:57 159
2937739 유머 이불 덮고자는 강아지 3 16:57 560
2937738 이슈 1980년대 서울 3 16:55 520
2937737 기사/뉴스 연막탄 투척하고 ‘무차별 칼부림’ 15명 사상…연말 대만 한복판 아수라장 5 16:55 624
2937736 이슈 제니 ‘압도적 드레스 자태’ [MK포토] 24 16:53 3,009
2937735 이슈 여자친구가 기름값이랑 주차비에 대한 개념이 없어 93 16:51 7,792
2937734 이슈 2025 MMA 아일릿 레드카펫 20 16:51 2,367
2937733 이슈 보기만 해도 설레는 미국 크리스마스 손태영 vlog 16:50 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