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김영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글이가 긴 여행을 떠난 날"이라며 반려견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김영희는 유기견을 입양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데려올 때 5살 추정이라 정확한 나이도 모른다. 우리 집 온 지는 10년이 넘었다. 안락사 위기에서 다 잃은 듯한 눈이 너무 깊게 박혀서 입양을 결정했고, 데려오던 날 차 안에서 당당히 고개 들고 앞다리 곧게 뻗은 네 모습이 웃겼다"고 추억했다.
이어 "자존감 높고 똑똑했던 너는 나에게 너무 특별해서, 내 말도 다 알아듣는 거 같아서 힘들 때 울고 너 붙잡고 하소연하고, 네가 내 눈물을 핥아준 양이 어마어마할 거다"라며 "슬픔이랑 눈물은 쏟아냈는데 정작 행복은 공유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행복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동글아 나 대상 후보래. 기쁜 날 앞두고 어디 가냐. 하늘에선 다리 절뚝이지 않고, 마음껏 달릴 수 있을 거다"라고 슬픔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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