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청와대 진입, 공천권, 2027년 대선 도전까지...통일교 간부회의록 공개

무명의 더쿠 | 12-20 | 조회 수 338
특검팀은 증인 신문을 통해 2021년 10월 통일교 고위 간부들이 참석한 회의록을 공개했다. 간부 A씨는 "우리 목표는 청와대에 보좌진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두 번째 목표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우리에게) 국회의원 공천권을 줘야 한다"며 "2022년 1~2월 중 (지지할 대선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지지할 후보를) 신중하게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면서 "2027년까지 우리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간부 B씨는 "국회의원 공천, 청와대 진출 등 기반을 이루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도 "거기까지 가면 2027년 대권 도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 회의록을 근거로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엄윤형 통일교 세계본부 신통일한국처장에게 "2021년 10월부터 어느 대선 후보를 지지할지 논의했냐"고 물었고, 염 처장은 "논의된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왜 종교단체에서 이런 논의를 했냐"고 물었지만, 염 처장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거론하며 책임을 돌렸다.




특검팀 : 통일교는 종교단체이지 않습니까? 왜 고위급 회의인 대륙회장 회의에서 "국회의원 공천권", "청와대"라는 단어가 나오는 겁니까?
염윤형 : (잠시 침묵) 당시 윤영호 본부장이 추진하던 정책에 맞춰 지부장들이 계획을 공유하고 논의했습니다. (윤 본부장이) 한반도 평화 서밋을 진행하면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검팀: 지금 말씀하신 건 종교의 영역인데 위 내용은 그것과 연관이 없어 질문드립니다. 지금 나온 이야기들은 정치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내용 아닙니까? 국회의원 선거나 대선에 도전한다는 내용에 대해 질문 드리는 겁니다.



또 다른 증인이자 통일교 원로인 윤정로 전 세계일보 부회장은 대선을 앞두고 "크게 도우면 크게 요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윤영호 전 본부장에게 보내기도 했다. 윤 전 부회장은 권성동 의원과의 만남을 앞둔 윤 전 본부장에게 "미국과 일본의 (통일교) 기반을 알려주면 영사, 대사가 가능하다"며 "도움에 비례해 전국구 공천 요구도 가능할 것"이라고 통일교 차원의 요구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통일교가 오래전부터 대선 후보에 선거 지원을 하고 대가로 공천권을 요구하는 계획을 가진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하지만 윤 전 부회장은 "내가 평생 가진 꿈을 다른 사람에게 말한 것"이라며 이해하기 힘든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진민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98988?sid=10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24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유방암 치료제도 반발하는데, 탈모제 보장?”···외신이 소개한 李대통령 ‘탈모 국민 구하기’
    • 18:47
    • 조회 7
    • 기사/뉴스
    • 흑백요리사에서 백종원 대신 강레오를 투입할 수 없는 이유..
    • 18:47
    • 조회 225
    • 유머
    • 서울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근무지는?
    • 18:46
    • 조회 85
    • 이슈
    1
    • 인상이 좋은 강아지 VS 인상파 강아지 🐶
    • 18:45
    • 조회 109
    • 유머
    1
    • 구더기 부사관 살인 방법으로 추측되는 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고문방법 ‘스카피즘’
    • 18:45
    • 조회 295
    • 이슈
    1
    • 퇴근 후 헬스장을 다녀보겠다는 남편
    • 18:45
    • 조회 562
    • 이슈
    9
    • 라파엘라(카리나) 가브리엘라(장원영) 두 수녀님 투샷...... 존재......
    • 18:44
    • 조회 387
    • 이슈
    7
    • [단독] 정희원 피소ㆍ고소 연구원 "성적 요구, 잘릴까봐 거부 못했다"
    • 18:44
    • 조회 326
    • 기사/뉴스
    2
    • 코레일 현직자가 말해주는 내일 철도파업 원인.jpg
    • 18:43
    • 조회 764
    • 이슈
    7
    • 현빈이 남자로서 손예진에게 반하게된 계기..?
    • 18:42
    • 조회 858
    • 이슈
    1
    • 국내 회사들이 생리대를 존나 비싸게 판다면 해외생리대를 세금없이 수입해버릴수 있으니 조심하라구 ^^
    • 18:41
    • 조회 1423
    • 이슈
    30
    • 현빈이 이정도로 아니라고 그냥 전국민이 속아주는 게 맞아 현빈손예진 사랑의 불시착 끝나고 사귄 겁니다 우리 모두 그렇다고 하자 땅땅땅
    • 18:41
    • 조회 1027
    • 이슈
    4
    • 10년전과 달라진 패션오타쿠의 대명사 "원피스"
    • 18:39
    • 조회 560
    • 이슈
    3
    • 국기모독죄에 해당하는 선 쎄게 넘은 윤어게인 시위대
    • 18:39
    • 조회 504
    • 이슈
    3
    • 앞으로 예슬이라는 이름 다 의심한다
    • 18:38
    • 조회 772
    • 유머
    4
    • 타이틀이 아니어서 아쉬운 보아 리즈시절 수록곡
    • 18:38
    • 조회 319
    • 이슈
    3
    • 눈물이 너무 안 나와서 김민정 배우한테, 현빈: 아니 어떻게 그렇게 눈물을 잘 흘려요..?
    • 18:37
    • 조회 1404
    • 이슈
    11
    • [구글 제미나이] 신우석의 도시동화 | 'The Christmas Song' Part.2 (박희순, 문소리, 변우석, 카리나, 장원영
    • 18:36
    • 조회 578
    • 이슈
    6
    • 테일러 스위프트가 3시간 반 공연을 위해 하는 노력 수준.jpgif
    • 18:35
    • 조회 1251
    • 이슈
    20
    • 핑계고 시상식이 타시상식이랑 확실히 차별화되는 점
    • 18:35
    • 조회 2399
    • 유머
    10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