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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진입, 공천권, 2027년 대선 도전까지...통일교 간부회의록 공개

무명의 더쿠 | 11:48 | 조회 수 268
특검팀은 증인 신문을 통해 2021년 10월 통일교 고위 간부들이 참석한 회의록을 공개했다. 간부 A씨는 "우리 목표는 청와대에 보좌진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두 번째 목표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우리에게) 국회의원 공천권을 줘야 한다"며 "2022년 1~2월 중 (지지할 대선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지지할 후보를) 신중하게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면서 "2027년까지 우리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간부 B씨는 "국회의원 공천, 청와대 진출 등 기반을 이루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도 "거기까지 가면 2027년 대권 도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 회의록을 근거로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엄윤형 통일교 세계본부 신통일한국처장에게 "2021년 10월부터 어느 대선 후보를 지지할지 논의했냐"고 물었고, 염 처장은 "논의된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왜 종교단체에서 이런 논의를 했냐"고 물었지만, 염 처장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거론하며 책임을 돌렸다.




특검팀 : 통일교는 종교단체이지 않습니까? 왜 고위급 회의인 대륙회장 회의에서 "국회의원 공천권", "청와대"라는 단어가 나오는 겁니까?
염윤형 : (잠시 침묵) 당시 윤영호 본부장이 추진하던 정책에 맞춰 지부장들이 계획을 공유하고 논의했습니다. (윤 본부장이) 한반도 평화 서밋을 진행하면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검팀: 지금 말씀하신 건 종교의 영역인데 위 내용은 그것과 연관이 없어 질문드립니다. 지금 나온 이야기들은 정치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내용 아닙니까? 국회의원 선거나 대선에 도전한다는 내용에 대해 질문 드리는 겁니다.



또 다른 증인이자 통일교 원로인 윤정로 전 세계일보 부회장은 대선을 앞두고 "크게 도우면 크게 요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윤영호 전 본부장에게 보내기도 했다. 윤 전 부회장은 권성동 의원과의 만남을 앞둔 윤 전 본부장에게 "미국과 일본의 (통일교) 기반을 알려주면 영사, 대사가 가능하다"며 "도움에 비례해 전국구 공천 요구도 가능할 것"이라고 통일교 차원의 요구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통일교가 오래전부터 대선 후보에 선거 지원을 하고 대가로 공천권을 요구하는 계획을 가진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하지만 윤 전 부회장은 "내가 평생 가진 꿈을 다른 사람에게 말한 것"이라며 이해하기 힘든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진민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98988?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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