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청와대 진입, 공천권, 2027년 대선 도전까지...통일교 간부회의록 공개
348 3
2025.12.20 11:48
348 3
특검팀은 증인 신문을 통해 2021년 10월 통일교 고위 간부들이 참석한 회의록을 공개했다. 간부 A씨는 "우리 목표는 청와대에 보좌진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두 번째 목표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우리에게) 국회의원 공천권을 줘야 한다"며 "2022년 1~2월 중 (지지할 대선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지지할 후보를) 신중하게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면서 "2027년까지 우리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간부 B씨는 "국회의원 공천, 청와대 진출 등 기반을 이루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도 "거기까지 가면 2027년 대권 도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 회의록을 근거로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엄윤형 통일교 세계본부 신통일한국처장에게 "2021년 10월부터 어느 대선 후보를 지지할지 논의했냐"고 물었고, 염 처장은 "논의된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왜 종교단체에서 이런 논의를 했냐"고 물었지만, 염 처장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거론하며 책임을 돌렸다.




특검팀 : 통일교는 종교단체이지 않습니까? 왜 고위급 회의인 대륙회장 회의에서 "국회의원 공천권", "청와대"라는 단어가 나오는 겁니까?
염윤형 : (잠시 침묵) 당시 윤영호 본부장이 추진하던 정책에 맞춰 지부장들이 계획을 공유하고 논의했습니다. (윤 본부장이) 한반도 평화 서밋을 진행하면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검팀: 지금 말씀하신 건 종교의 영역인데 위 내용은 그것과 연관이 없어 질문드립니다. 지금 나온 이야기들은 정치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내용 아닙니까? 국회의원 선거나 대선에 도전한다는 내용에 대해 질문 드리는 겁니다.



또 다른 증인이자 통일교 원로인 윤정로 전 세계일보 부회장은 대선을 앞두고 "크게 도우면 크게 요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윤영호 전 본부장에게 보내기도 했다. 윤 전 부회장은 권성동 의원과의 만남을 앞둔 윤 전 본부장에게 "미국과 일본의 (통일교) 기반을 알려주면 영사, 대사가 가능하다"며 "도움에 비례해 전국구 공천 요구도 가능할 것"이라고 통일교 차원의 요구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통일교가 오래전부터 대선 후보에 선거 지원을 하고 대가로 공천권을 요구하는 계획을 가진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하지만 윤 전 부회장은 "내가 평생 가진 꿈을 다른 사람에게 말한 것"이라며 이해하기 힘든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진민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9898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87 12.18 40,7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7,8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48,5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6,9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0,2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9403 이슈 재앙이 시작되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의를 외쳤다 04:48 138
2939402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97편 2 04:44 26
2939401 이슈 보더콜리가 양치기 개인 이유 3 04:25 486
2939400 유머 능소화 꽃핀 꽂고 너무 예뻤던 6월의 후이바오🩷🐼 8 04:21 358
2939399 유머 꿀 잠 자다가 갑자기 봉변 당함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ㅋㅋㅋㅋ 04:10 484
2939398 이슈 요즘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평해서 혼란스러운 주제 21 03:58 2,156
2939397 정보 한국의 레전드 사찰음식 대가 10 03:36 2,076
2939396 이슈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의 비하인드 스토리 5 03:33 661
2939395 유머 걸그룹 생활습관 때문에 집에서 욕먹은 이유 6 03:30 2,602
2939394 이슈 무라카미 무네타카 시카고 화이트삭스 이적 확정 [오피셜] 03:30 256
2939393 이슈 볼 거 많아보이는 내년(2026년) 개봉 예정 영화들.jpg 27 03:13 1,703
2939392 이슈 태어난지 45일차 때 아기백사자 루카 14 03:00 1,324
2939391 유머 급격히 친근해진 코난 제목 16 02:56 2,273
2939390 유머 놓칠 수 없는 제철 음식 3 02:35 1,155
2939389 유머 초록매실 플러팅 무쳤다!!ㅋㅋㅋㅋㅋㅋ! 8 02:32 1,869
2939388 유머 계란말이 못해서 이렇게 해 먹음.jpg 21 02:32 4,975
2939387 이슈 싫어하는 주어의 글을 굳이 클릭해서 욕하고 가는 인간의 심리 23 02:31 2,455
2939386 이슈 헤헤 폴짝폴짝 2 02:27 399
2939385 유머 김풍하고 4번 싸워서 4번 다 이긴 박은영 김풍사진아웃 세레머니 미치겟따ㅋㅋ 5 02:18 3,553
2939384 이슈 70대 복서가 보여주는 미친 움직임 21 02:15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