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측은 지난 19일 "'두번째 시그널'은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026년 하절기 공개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이라면서 "현재의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이라고 밝혔다.이번 입장은 조진웅 관련 논란이 불거진 지 약 2주 만에 나왔다. '두번째 시그널'은 시즌1(2016)이 큰 사랑을 받으며 차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왔지만, 주연 배우의 은퇴 선언으로 향후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였다.
tvN 측은 "'두번째 시그널'은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함께 한 작품이다.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방송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향후 공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두번째 시그널'에는 조진웅 외에도 김혜수, 이제훈 등 시즌1 주요 출연진이 참여했으며, 극본 역시 시즌1을 집필했던 김은희 작가가 다시 맡았다.
앞서 조진웅은 학창 시절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된 전력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30여 년이 지난 사안으로 당시 경위를 온전히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고, 관련 법적 절차 역시 이미 종결됐다"며 "성폭력과 관련된 사안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조진웅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로서 마침표를 찍겠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조진웅은 은퇴를 선언했지만,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과 함께한 배우·제작진, 그리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 온 드라마 팬들의 아쉬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논란 이후 처음으로 나온 제작진의 공식 입장인 만큼, '두번째 시그널'의 향후 처리 방향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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