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커피는 좋은데 카페인은 싫어"…디카페인 매출 50% 급증
2,594 29
2025.12.20 09:11
2,594 2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6407?sid=001

 

디카페인 판매금액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
프리미엄부터 저가 브랜드까지…저가 커피가 성장세 견인
‘디카페인’ 표시 기준 강화…시장 경쟁력 시험대
하루 평균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는 조사 결과가 나올 만큼 커피 소비가 한국인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가운데 이제 소비자의 관심은 '얼마나 마시느냐'에서 '어떤 커피를 선택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관리와 수면의 질, 컨디션 조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카페인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디카페인' 커피가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디카페인 제품군을 확대하고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며 수요 선점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과거 '특수 옵션'에 가까웠던 디카페인이 이제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 주요 커피전문점 11곳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최근 1년 동안 디카페인 관련 제품의 구매 추정액은 29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1466억원)과 비교하면 약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이는 카페인 섭취를 조절하면서도 커피의 맛과 향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5%가 '디카페인 커피는 커피 맛을 그대로 즐기면서 카페인 섭취를 줄일 수 있어 좋다'는 데 공감했으며, '카페인에 민감하지 않더라도 디카페인 커피는 좋은 선택지'라는 응답도 48.4%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건강 트렌드가 아닌 소비자가 지불한 비용 대비 심리적 만족감을 중시하는 '심리적 투자수익률(ROI)' 소비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고 있다.

브랜드별로 보면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를 중심으로 디카페인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스타벅스의 디카페인 음료 구매 추정액은 2025년 기준 1566억원으로 전년(1025억원) 대비 52.8% 증가했고, 같은 기간 투썸플레이스도 284억원에서 421억원으로 4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성장 속도만 놓고 보면 저가 커피 브랜드의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메가MGC커피의 디카페인 구매 추정액은 491억원으로 전년 동기(256억원) 대비 92.0% 늘었고, 컴포즈커피는 60억원에서 137억원으로 127.2%에 달하는 신장률을 보였다. 디카페인 선택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저가 브랜드가 디카페인 수요 확산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디카페인 커피는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하나의 옵션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내년 3월부터 잔류 카페인 함량이 0.1% 이하인 원두를 사용한 커피만 '디카페인'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기준 개정이 예정돼 향후 시장은 품질과 신뢰도를 중심으로 한 경쟁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카페인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커피 소비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기준 강화 이후에는 브랜드별 원두 관리와 가공 기술, 가격 전략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55 12.18 24,6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1,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2,8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9,7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3,0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922 기사/뉴스 10대에 마약 투약 후 ‘몹쓸짓’…“합의된 관계, 강제투약 없었다” 1 18:37 178
398921 기사/뉴스 박미선, 암 투병 중 공구 시작… “너무 심심해서”[IS하이컷] 15 18:32 1,929
398920 기사/뉴스 [일본 교도통신 단독보도] 오는 1월 한국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가 방위교류사업계획 18:26 210
398919 기사/뉴스 식욕억제제 나비약 ‘펜터민’의 두 얼굴 6 18:11 2,581
398918 기사/뉴스 민희진, 뉴진스 활용해 개인 부정 기사 물타기 시도했나 “몰라요!” 9 17:32 1,027
398917 기사/뉴스 “왜 부탁 거절해”...망치로 딸 포르쉐 부순 아빠 12 17:13 4,384
398916 기사/뉴스 "조카가 15년 병수발" 고모가 입양→유산 상속..."무효" 친척들 소송 44 17:09 5,311
398915 기사/뉴스 "민망해서"…계단서 넘어져 도와준 구급대원들 때린 50대 여성 20 16:59 3,993
398914 기사/뉴스 ‘콜드플레이 공연 영상’ 여성의 호소 “살해 협박만 50~60건” 4 16:59 1,904
398913 기사/뉴스 연막탄 투척하고 ‘무차별 칼부림’ 15명 사상…연말 대만 한복판 아수라장 8 16:55 1,568
398912 기사/뉴스 엡스틴 파일 공개…트럼프는 없고 클린턴만 8 16:48 1,494
398911 기사/뉴스 “유튜브도 잘 되는데 장사까지”…‘유방암 투명’ 박미선, 공구 소식에 쏟아진 우려 48 16:48 5,109
398910 기사/뉴스 “축의·부의금 ‘5만원 통일’ 어때요”…퇴직 후 돈 없어 장례식장 가기도 겁난다 3 16:17 1,349
398909 기사/뉴스 "월세 냈잖아요"..6년 거주 아파트 쓰레기장 만들고 퇴거한 세입자 '뻔뻔' 9 16:07 3,364
398908 기사/뉴스 [단독] "한 명 안다" 시진핑이 찍은 그…李 방중때 이창호 9단 동행 22 15:56 3,490
398907 기사/뉴스 페이커, “나도 자식이 프로 게이머 되겠다면 선뜻 허락하지 않을 것 같다” 3 15:34 1,342
398906 기사/뉴스 민희진, 뉴진스 활용해 개인 부정 기사 물타기 시도했나 “몰라요!” 15 15:32 1,735
398905 기사/뉴스 "내란이 아니고 계란이야" 조롱‥ 알고보니 경주시 고위공무원 8 15:26 1,261
398904 기사/뉴스 “‘비혼모’라고 출연 반대”…사유리, 4년 전 규탄 시위 언급 1 15:24 994
398903 기사/뉴스 숨이 턱 막히는 부산 이별 살인 20 15:22 4,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