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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임은정 동부지검장 “백해룡, 경찰로 되돌려 보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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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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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에 "파견 해제해 달라” 요청
합수단 신뢰 떨어뜨렸다 판단한 듯

백해룡 경정이 제기한 ‘세관 직원 마약 밀수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검경 합동수사단(합수단)이 백 경정의 합수단 파견을 해제해 달라고 대검찰청에 요청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지난 10월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합수단에 합류한 백 경정은 내년 1월 14일에 파견 기간이 끝난다. 파견 기간이 한 달 가까이 남아있지만 도중에 경찰로 되돌려 보내겠다는 임은정 동부지검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동부지검은 지난달에는 대검에 백 경정의 파견을 연장해 달라고 했고, 대검은 이를 수용해 경찰청에 연장을 요청했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4일이었던 백 경정 파견 기한은 내년 1월 14일로 2개월 연장됐다. 그런데 이번엔 동부지검이 백 경정의 파견 해제를 경찰에 요청해 달라고 한 것이다. 백 경정은 합수단이 최근 자기가 제기한 의혹이 “사실 무근”이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공개 반발했다. 이런 백 경정의 행태가 합수단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검찰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백 경정은 합수단을 향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반발했고, 이에 임은정 지검장은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충돌했다.

백 경정은 지난달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하면서 세관 직원이 경찰에 제출했던 사진을 첨부해 논란을 일으켰다. 세관 직원 딸 사진과 아파트 이름 등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동부지검은 지난 17일 “백 경정의 수사 서류 유포 행위는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위법 행위”라며 “이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관련 기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동부지검은 앞서 지난 10일과 12일에도 백 경정이 공보 규칙을 위반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냈다. 동부지검은 경찰청 감찰과에 백 경정을 조치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도 보냈다.

https://v.daum.net/v/2025122005040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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