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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30년 야구 인생 마침표…"말로 표현 힘들어, 눈물 마르지 않아"

무명의 더쿠 | 12-19 | 조회 수 180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987872?sid=001

 

황재균. 연합뉴스
황재균. 연합뉴스



프로야구선수 황재균이 긴 야구 인생의 마침표를 찍으며,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황재균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손편지를 올리고 "오늘 저의 30년 야구 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며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하루종일, 이 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과 함께 눈물이 마르질 않는다"라며 "2006년도부터 2025년까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감사하다는 말로 짧은 이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은퇴 결심에 대해 "야구 유니폼을 벗는다는 게 이렇게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일 줄 몰랐다"며 "그렇기에 더더욱 지금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랜 시간 있었던 많은 일들을 다 이야기할 수 없기에, 저를 응원해주신 수많은 분들께 감사하단 말밖에는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딱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큰 부상 없이 팀에 헌신하고, 늘 모든 면에서 노력하던 선수 황재균으로 많은 분들께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겸손하고, 예의 바르고 사건 사고 없이 좋은 기억으로만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소속 구단인 KT 위즈 역시 이날 황재균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KT는 "황재균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전하며, 구단을 통한 황재균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그는 "KT에서 좋은 제안을 했지만,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며 "나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고,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 선수였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 옆에서 늘 힘이 되어줬던 가족들과 지도자, 동료들, 그동안 몸담았던 구단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데뷔 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17년에는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다. 2018년부터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복귀했으며, 2021년에는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끄는 데 기여했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2200경기 출전, 타율 0.285,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를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2020년 대회)에 출전해 태극마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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