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단독] "내란이 아니고 계란이야" 조롱‥알고보니 경주시 고위공무원
809 8
2025.12.19 20:19
809 8

https://youtu.be/XVb5HuNWzTI?si=mLzM7jr-hWsPla_6



어제 내란 관련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경주시와 시의회가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중엔 12.3 내란 관련 혐의로 기소된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경주시의회는 21명 중 19명이 국민의힘 소속.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이 반대했지만, 동의안은 통과됐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역사의 오점이에요!"

그런데 항의 과정에서 회의실 문 뒤에서 누군가 큰 목소리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란이 아니라 계란이다, 계란. <내란 아니고 계란이라니요. 무슨 그런 막말하십니까!>"

처음엔 시의원인 줄 알았지만, 확인 결과 경주시 4급 농축산 해양국장이었습니다.

국가공무원법은 헌법준수와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데, 그것도 시의회라는 공적인 공간에서 내란을 희화화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겁니다.


[한영태/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장]
"내란에 대한 걸 희화화해서 시민들이 항의하러 온 걸 가지고 그렇게 할 일입니까? 공무원들은 정신 차려야 됩니다."

공무원으로 부적절한 발언은 아닌지 찾아가 물었습니다.

[경주시 농축산해양국장 (음성변조)]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계란이다, 계란이다' 난 계란이 뭔가 싶어서 계란인가 했지. <아니 내란이 아니라 계란이다 이러셨는데?> 아니에요."

발언을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내란이 아니라 계란이다, 계란."

공무원뿐 아닙니다.

어제 항의하는 방청석을 향해서도 욕설과 반말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철우/국민의힘 경주시의원]
"<안 부끄러워요?> 당신이 더 부끄러워. <당신이 정말 부끄럽습니다.> 조용히 안 해?"

[최재필/국민의힘 경주시의원]
"'또라이'네, '또라이'."

왜 그랬는지 묻자, 이렇게 말합니다.

[최재필/국민의힘 경주시의원]
"회의장에서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피우니까 혼잣말로 그렇게 얘기한 거라고 얘기하잖아요. 기억력이 안 좋습니까?"

명예시민 수여에 동의한 시의원들은 아직 내란 관련 혐의가 확실하지 않아 소신대로 투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항규/국민의힘 경주시의원]
"아직 확실하지 않은 그런 부분들도 있고 그렇다 보니까 저 개인적으로 아까 소신껏 생각해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는 "시민을 모욕하고 품의 유지 의무를 저버린 시의원과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성아 기자

영상취재 : 노영석(포항) / 영상제공 : 경주포커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6932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01 12.15 50,3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1,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2,8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4,94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1,3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7384 기사/뉴스 살던 집에 중학생 아들 두고 몰래 이사한 ‘비정한 엄마’…집유 선고 10:51 200
2937383 이슈 요즘 야구 국대보면서 실력, 낭만, 열정, 멤버구성 모든 면에서 너무 그리운 09WBC 10:50 116
2937382 이슈 100억 넘는 아파트에서도 생긴 다는 주차분쟁.jpg 1 10:50 341
2937381 기사/뉴스 '조카 입양' 홍석천 "결혼 앞둔 딸…특이한 삼촌 밑에서 잘 자라" 1 10:49 193
2937380 기사/뉴스 “제가 받을 자격 있나요?”…시드니 총기 난사 막은 '영웅'에 37억 전달 1 10:49 362
2937379 이슈 덬들아 친구들 단톡방에 발기부전이라고 보내봐 8 10:47 778
2937378 기사/뉴스 '주사 이모' 이어 '침 삼촌'…무면허로 한방 시술 중국인 징역형 13 10:43 761
2937377 기사/뉴스 박서준♥원지안, 손 잡고 목욕탕까지..설레는 '한 집 동거' 시작(경도를 기다리며) 2 10:42 594
2937376 기사/뉴스 박나래X키 하차한 '나혼산', 어땠나 보니…샤이니 민호가 '최고의 1분' [종합] 2 10:42 646
2937375 기사/뉴스 문가영, 아역 이미지 벗으려 란제리룩? "도전 하는 것 좋아해" [인터뷰②] 23 10:40 1,224
2937374 유머 암살이 난무하는 찜질방 1 10:40 381
2937373 정치 "남성들은 또 기분 나쁘다하던가요?" 35 10:35 2,080
2937372 유머 한교동 매니아를 이해 못하는 머글 슬기 7 10:33 1,606
2937371 기사/뉴스 [단독] 아이 휴대폰 열어보니 "야한 얘기할까?"...19금 애인의 정체는 AI 3 10:33 999
2937370 이슈 인생에 늦는 건 없다 vs 늦었다고 생각하면 진짜 늦은 거다 22 10:32 886
2937369 기사/뉴스 이제훈 ‘모범택시3’ 무한 변신 1 10:31 603
2937368 기사/뉴스 오늘 연예계 박터진다…배우는 신민아♥김우빈 결혼식, 가수는 MMA·예능인은 KBS로  3 10:31 1,421
2937367 이슈 [kbo] 영상 시작하자마자 우는 황재균ㅠㅠ....(은퇴 인사 영상) 11 10:30 2,267
2937366 이슈 구조 후 목욕중에 긴장이 풀린 아기고양이 4 10:29 1,628
2937365 기사/뉴스 "시간이 걸리더라도"…'두번째 시그널' 측, 조진웅 여파에 내놓은 유보적 입장 10 10:29 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