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단독] "내란이 아니고 계란이야" 조롱‥알고보니 경주시 고위공무원
817 8
2025.12.19 20:19
817 8

https://youtu.be/XVb5HuNWzTI?si=mLzM7jr-hWsPla_6



어제 내란 관련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경주시와 시의회가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중엔 12.3 내란 관련 혐의로 기소된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경주시의회는 21명 중 19명이 국민의힘 소속.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이 반대했지만, 동의안은 통과됐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역사의 오점이에요!"

그런데 항의 과정에서 회의실 문 뒤에서 누군가 큰 목소리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란이 아니라 계란이다, 계란. <내란 아니고 계란이라니요. 무슨 그런 막말하십니까!>"

처음엔 시의원인 줄 알았지만, 확인 결과 경주시 4급 농축산 해양국장이었습니다.

국가공무원법은 헌법준수와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데, 그것도 시의회라는 공적인 공간에서 내란을 희화화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겁니다.


[한영태/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장]
"내란에 대한 걸 희화화해서 시민들이 항의하러 온 걸 가지고 그렇게 할 일입니까? 공무원들은 정신 차려야 됩니다."

공무원으로 부적절한 발언은 아닌지 찾아가 물었습니다.

[경주시 농축산해양국장 (음성변조)]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계란이다, 계란이다' 난 계란이 뭔가 싶어서 계란인가 했지. <아니 내란이 아니라 계란이다 이러셨는데?> 아니에요."

발언을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내란이 아니라 계란이다, 계란."

공무원뿐 아닙니다.

어제 항의하는 방청석을 향해서도 욕설과 반말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철우/국민의힘 경주시의원]
"<안 부끄러워요?> 당신이 더 부끄러워. <당신이 정말 부끄럽습니다.> 조용히 안 해?"

[최재필/국민의힘 경주시의원]
"'또라이'네, '또라이'."

왜 그랬는지 묻자, 이렇게 말합니다.

[최재필/국민의힘 경주시의원]
"회의장에서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피우니까 혼잣말로 그렇게 얘기한 거라고 얘기하잖아요. 기억력이 안 좋습니까?"

명예시민 수여에 동의한 시의원들은 아직 내란 관련 혐의가 확실하지 않아 소신대로 투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항규/국민의힘 경주시의원]
"아직 확실하지 않은 그런 부분들도 있고 그렇다 보니까 저 개인적으로 아까 소신껏 생각해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는 "시민을 모욕하고 품의 유지 의무를 저버린 시의원과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성아 기자

영상취재 : 노영석(포항) / 영상제공 : 경주포커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6932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01 12.15 50,6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1,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2,8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7,23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2,0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865 기사/뉴스 조진웅 은퇴 선언에 '시그널2' 운명 갈림길…tvN "최적의 방안 찾겠다" 11:53 0
398864 기사/뉴스 슬픔도 담담하게 그려낸 서현진의 멜로…'러브 미' 2%로 출발 11:49 109
398863 기사/뉴스 강나언 ‘모범택시3’ 특별출연, 베일에 싸인 캐릭터로 등장 11:48 545
398862 기사/뉴스 강태오·김세정, 진구에 마지막 승부수…전국 6.4% '자체 최고'(이강달) 11:47 123
398861 기사/뉴스 네팔, 히말라야 산봉우리 등반객 수 제한 예정‥'쓰레기 너무 많아' 6 11:45 274
398860 기사/뉴스 에스파, 가요대축제서 라이브로 증명한 무대 자신감 11:45 227
398859 기사/뉴스 '시그널2' 폐기 능사 아냐…조진웅 사태, 업계 분위기도 바뀌었다 21 11:43 548
398858 기사/뉴스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내년 2월부터 입장료 2유로 받는다 9 11:43 490
398857 기사/뉴스 시드니 총격범 맨몸 제압한 '시민영웅'…성금 24억원 전달받아 10 11:38 887
398856 기사/뉴스 [ⓓ리뷰] 왜 극장이 필요한가? '아바타'가 답했다 1 11:24 233
398855 기사/뉴스 “100% 실화, ‘학폭 가해자’ 아이돌 데뷔”…‘263만 먹방’ 유튜버 폭로 10 11:20 2,724
398854 기사/뉴스 부활 신호탄 쏜 용산정비창 개발, 정부 '자산매각 중단' 방침에 제동 4 11:19 355
398853 기사/뉴스 이슬람국가, 호주 유대인 행사 총격 참사에 “자긍심” 8 11:03 1,412
398852 기사/뉴스 이미주, 데뷔 전 소속사서 사기… “더럽고 치사해서 위약금 내” 2 11:02 2,602
398851 기사/뉴스 “李 잡도리쇼” 말하다 빵 터진 양향자…‘웃참’ 실패로 발언순서 넘겨 31 10:55 2,387
398850 기사/뉴스 중학생 아들 두고 세 딸과 함께 몰래 이사한 40대 친모 집유 418 10:51 31,421
398849 기사/뉴스 '조카 입양' 홍석천 "결혼 앞둔 딸…특이한 삼촌 밑에서 잘 자라" 6 10:49 1,621
398848 기사/뉴스 “제가 받을 자격 있나요?”…시드니 총기 난사 막은 '영웅'에 37억 전달 13 10:49 2,346
398847 기사/뉴스 '주사 이모' 이어 '침 삼촌'…무면허로 한방 시술 중국인 징역형 20 10:43 1,663
398846 기사/뉴스 박서준♥원지안, 손 잡고 목욕탕까지..설레는 '한 집 동거' 시작(경도를 기다리며) 2 10:42 1,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