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9/0000329990?sid=001
[앵커]
김범석 의장의 무책임 경영 다른 사례도 볼까요.
지난 10월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았었죠.
당시 쿠팡도 공식 후원자로서 지원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었는데요.
하지만 APEC 끝난 뒤 김범석 의장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이어서 배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주 APEC이 끝나고 사흘 뒤 쿠팡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콘퍼런스콜이 열렸습니다.
APEC을 통해 어떤 점을 얻었느냐는 질문에 김범석 의장이 사업적으로 중요하지는 않았다고 답합니다.
[김범석 / 쿠팡Inc 의장 (지난달 4일)]
"APEC 후원 활동은 중요한 사업적 지렛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APEC에 의미를 과도하게 부각시키고 싶지 않다면서 다시 한번 주요한 일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김범석 / 쿠팡Inc 의장 (지난달 4일)]
"해당 사안은 우리 회사의 주요 추진 과제 중 하나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김 의장의 발언에 다른 임원이 수습에 나섭니다.
[거라브 아난드 / 쿠팡Inc 최고재무책임자 (지난달 4일)]
"제가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직접적인 사업적 영향보다는 미래 투자 기회를 위한 파트너십 및 관계 구축의 발판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쿠팡은 APEC 준비기획단이 선정한 공식 홍보 협력사 13곳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쿠팡은 "역사적인 국제 행사를 지원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APEC CEO 서밋에선 주요 임원이 기조연설까지 하며 APEC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포터 / 쿠팡Inc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 책임자 (지난 10월)]
"쿠팡은 APEC 정부들과의 협력 아래 길을 열어나가고 경제 성장을 증진할 것입니다."
쿠팡은 김 의장 발언 취지에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