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李 "호남엔 왜 카지노 없나"…새만금 카지노 뜨자, 강원 "날강도"
1,376 11
2025.12.19 17:28
1,376 11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91027?cds=news_media_pc&type=editn

 

최휘영 “자치단체 신청 들어오는데 부정적”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 카지노’ 발언을 계기로 새만금 카지노 도입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공공성 강화를 주문한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지지부진한 새만금 개발을 둘러싼 찬반 논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유일한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있는 강원 지역에선 ‘국민 우롱’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등 업무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등 업무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19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업무 보고에서 외국인 상대 카지노를 언급하며 “이게 사실 도박이잖냐”라며 “국가가 특수한 목적으로 도박을 허가해 돈을 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허가를) 왜 개인에게, 특정 업체에 내주냐. 그러니 특혜라고 한다”며 “이런 건 공공 영역에 내주고, (그러면) 수익을 공적으로 유익하게 쓴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카지노 현황을 살피는 과정에서 “호남에는 왜 없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지자체에서 유치 희망 신청은 들어오는데, 수요 조사 등 실무 검토를 한 결과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현재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제주 8곳, 서울 3곳, 부산 3곳, 인천·대구 각 1곳 등 16곳으로, 호남엔 한 곳도 없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전북발전연합회 “새만금에 오픈 카지노 유치”

대통령 발언 이후 전북에선 새만금 카지노 논의가 다시 불붙었다. 1991년 방조제 착공 이후 35년간 15조원을 쓰고도 매립률이 40%에 그치고 민자 유치에 난항을 겪는 새만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출입할 수 있는 ‘오픈 카지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전북특별자치도발전연합회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이 더는 방향을 잃고 지체돼선 안 된다”며 “오픈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픈 카지노 도입은 앞서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먼저 제안했다. 

(중략)
새만금 개발 방향을 산업 중심에서 카지노와 숙박·쇼핑·해양레저·컨벤션을 한데 묶은 복합리조트 등 관광·문화 중심으로 확장하면 관광객과 소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나 사장 주장이다. 이에 새만금개발공사는 잼버리 부지와 인근 관광레저단지를 합쳐 약 900만 평(2980만㎡, 여의도 1.5배)에 글로벌 테마파크와 MICE(회의·전시·박람회 등 행사)·K콘텐트 공연장 등을 아우르는 복합 관광단지 개발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재명(왼쪽)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때인 지난 4월 24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미래에너지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김관영 전북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재명(왼쪽)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때인 지난 4월 24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미래에너지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김관영 전북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강원 시민단체 “날강도” 반발

반발도 거세다. 군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새만금을 통한 희망 고문을 도박장으로 마치려는 자들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외국인 관광 수요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내외국인 출입 카지노를 유치하는 것은 새만금 개발 실패를 도박으로 만회하려는 시도”라는 취지다.

강원은 “날강도식 발상”이라고 했다. 강원 석탄산업전환지역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등은 “대통령이 언급한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의미하는 것인데도 이를 새만금 내 오픈 카지노 유치로 몰아간 것은 명백한 왜곡”이라고 규탄했다. 이와 함께 갯벌 생태계 훼손과 잼버리 파행 등을 거론하며 “새만금 사업은 해방 이후 최악의 국책 실패 사례”라고 했다. 이어 “향후 정부 관계자나 공공기관 책임자 입에서 오픈 카지노 유치 발언이 재차 나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북도는 신중한 분위기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2016년 국회의원 시절 내국인 출입 카지노 도입을 담은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가 시민단체 반대로 철회한 바 있다. 현행법상 국내에서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는 강원랜드 한 곳뿐이다. 관광진흥법과 사행행위규제법을 동시에 손봐야 해 국회 입법 없이는 추진이 불가능하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42 12.18 16,7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7,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16,6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7,7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4,13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0,2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806 기사/뉴스 [로톡] 전현무 "의사 판단 하에 차에서 링거"…의사가 허락하면 정말 법적으로도 'OK'일까 61 12.19 4,125
398805 기사/뉴스 “출퇴근 3시간 걸려 잠 부족해” 경기 직장인 눈물 26 12.19 2,993
398804 기사/뉴스 쿠팡 개인정보 유출, KT 이어 '세종' 선임…봐주기 논란 확산 12.19 465
398803 기사/뉴스 춥다고 켠 난방, 숙면엔 독이었다 30 12.19 3,417
398802 기사/뉴스 종이만 쓰랬다가 유예했다가 이번엔 다 금지… 빨대는 울고싶다 27 12.19 2,338
398801 기사/뉴스 손숙 “70세에 해보고 싶은 작품 있다 했는데”···동료 배우들 윤석화 추모 3 12.19 1,225
398800 기사/뉴스 [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13 12.19 1,284
398799 기사/뉴스 옥주현 "핑클 시절 가라오케에 가습기…폭탄주 10잔" 4 12.19 1,633
398798 기사/뉴스 황재균, 30년 야구 인생 마침표…"말로 표현 힘들어, 눈물 마르지 않아" 5 12.19 1,172
398797 기사/뉴스 동거녀 살해 후 3년 6개월간 시체 은닉…30대 남성 징역 27년 5 12.19 1,188
398796 기사/뉴스 이세계아이돌, 데뷔 4주년 맞아 핑클 '화이트' 리메이크 스페셜 클립 공개 12.19 294
398795 기사/뉴스 투썸플레이스 품은 칼라일, KFC코리아 인수한다 15 12.19 1,362
398794 기사/뉴스 “김치 효과 이 정도였어?”…면역력 높일 뿐 아니라 ‘정교하게’ 조절 12 12.19 1,857
398793 기사/뉴스 대구의 한 치매 노인이 성당에 전 재산인 3억 원을 기부했다가, 뒤늦게 이를 되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36 12.19 4,949
398792 기사/뉴스 “개항 때부터 해 왔던 것을 이제 와서 법적책임이 없다고 하는 것은 이 사장이 현장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공항 노조 “이학재, 기본적 이해조차 없어···사퇴하라” (feat. 연봉 3억.........) 4 12.19 956
398791 기사/뉴스 한편, 공판 시작 전 방청석에 있던 윤씨 지지자가 느닷없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려다 법원 경위에 의해 제지를 당했다. 9 12.19 627
398790 기사/뉴스 휴대폰 개통에 '안면 인증' 도입…정부 "유출 걱정 없다" 32 12.19 1,043
398789 기사/뉴스 [단독] 송성문, 샌디에이고행 사실상 확정...미국 출국 확인 11 12.19 1,717
398788 기사/뉴스 “저속노화 고속 위기?” 정희원 스토킹 논란으로 ‘저속노화 트렌드’에 비상등 6 12.19 995
398787 기사/뉴스 李 “北 매체 왜 막냐”지만…네이버 신작 웹툰 ‘김정은 父女’ 미화 논란에 맘카페선 “아이들 너무 걱정” 18 12.19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