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과정에서 일부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17일부터 어제까지 이틀 동안 방 의장의 집과 서울 용산에 있는 하이브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사경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와 관련해, 방 의장 측이 과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매수하고 매각하는 과정 전반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방 의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방시혁 의장에 대한 수사는 금감원 특사경과 경찰 두 갈래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 의장이 상장 전 투자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해 지분을 매각하게 한 뒤 1,900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지난달까지 방 의장을 다섯 차례 소환해 조사했으며, 최근에는 방 의장이 보유한 1,500억 원 규모의 하이브 주식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기소 전 추징보전 결정을 받아냈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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