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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자 완공 내년 3월 정식 개관식
제1컨벤션과 달리 공연 가능 차별화

2003년 중문관광단지에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개관한 지 22년 만에 제2의 컨벤션센터인 ‘제주 MICE 다목적 복합시설’이 문을 연다.
1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 따르면 제주국제평화센터 인근에 조성 중인 제2컨벤션센터(제주 MICE 다목적 복합시설)가 내일(20일) 준공된다.
제2컨벤션센터는 ICC JEJU가 마이스(MICE) 산업 유치를 위해 추진한 시설 확충 사업의 일환이다. 당초 2015년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립 계획이 마련됐다.
정부가 제주여행객 부가가치세 환급제 대체사업으로 재정지원을 약속하면서 국비 280억원이 확보됐다. 이후 문화재 발굴과 설계 변경 등의 여파로 사업이 지연됐다.
우여곡절 끝에 2023년 12월 본공사에 들어갔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5110㎡ 규모로 조정됐다. 지방비 447억원을 포함해 총 880억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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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제회의는 물론 전시회와 공연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국제회의 수용 능력은 6000명이다. 연회도 2000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전시는 최대 300개 부스까지 설치할 수 있다.
ICC JEJU는 준공 후 3개월간 시험 가동을 거쳐 2026년 2월 말 정식 개관식을 열기로 했다. 개관에 맞춰 K-POP 콘서트인 ‘제주 MICE 복합시설 K-컬쳐 페스타’를 개최한다.
첫 행사로 K-POP 콘서트를 기획한 이유는 제2컨벤션센터의 장점을 부각하기 위함이다. 제1컨벤션센터의 경우 대형 회의장인 탐라홀이 있지만 구조적 문제로 공연이 불가능하다.
건물의 하중을 지지하는 내력비가 낮아 콘서트에서 관중들이 율동 등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ICC JEJU는 안전사고 위험에 대비해 2014년부터 탐라홀의 공연을 전면 중단했다.
그 여파로 다른 지역 컨벤션센터와 달리 현역가왕 등 대중음악 콘서트나 공개방송, K-POP 공연 등 수익성 높은 행사 유치에 애를 먹었다.
ICC JEJU는 K-컬쳐 페스타를 통해 공연 시설을 점검하고 도민들에게도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개관식을 겸해 관련 행사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