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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구체화된 공연장 기근 해결책…케이팝, ‘떠돌이 신세’ 청산할까 [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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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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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3039020?sid=103

 

문체부, 2026년 120억 투입해 지방 소재 체육시설 설비 현대화 작업 착수
중장기적으로는 아레나 건립과 5만석 규모 복합 돔구장 건립 추진
(중략)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지난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문체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케이팝의 세계적 위상이 더욱 확고해질 수 있도록 글로벌 확산에 힘을 쏟겠다”면서 우선 케이팝 공연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연장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의 핵심은 ‘단계별 확충’과 ‘재원 다각화’다. 문체부는 우선 내년에만 예산 120억원을 투입해 지방 소재 체육시설의 음향 및 조명 설비를 현대화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이는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된 공연 수요를 분산하고,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투어 일정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업계의 호소를 반영한 즉각적인 조치다.

그간 케이팝 공연 업계는 공연장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차질을 빚어왔다. 현재 서울에서 1만명 이상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은 KSPO돔(1만5000석) 단 한 곳뿐이다.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5만석)과 보조경기장(2만5000석)은 리모델링 중이며, 고척스카이돔(2만석)은 야구 시즌 일정으로 대관이 거의 불가능하다. 서울 외 지역의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1만5000석)와 고양종합운동장(4만석)이 있지만 접근성과 활용성 문제로 뚜렷한 대안이 되지 못한다.

이로 인해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아시아 투어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국내 대형 기획사들 또한 월드투어의 시작점인 서울 공연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일정을 변경하는 등 유무형의 손실을 입어왔다. 부족한 전문 시설은 공연의 질 저하로도 이어졌다. 체육관을 대관할 경우 음향 반사나 시야 제한 등의 문제가 발생해 별도의 가변 설비를 설치하는 데 막대한 추가 비용이 투입되어 왔다.

이에 따라 문체부가 제시한 중장기 과제의 핵심은 아레나 건립과 5만석 규모의 복합 돔구장 건립이다. 최 장관은 “서울 아레나(1만8000석 규모), 고양 아레나(2만석 규모) 등 다양한 지자체에서 이미 아레나 건설을 시작하고 있다”며 “차질 없이 이뤄지면 2027년이나 2028년쯤에 몇 개의 아레나가 만들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또 “우리도 5만석 규모의 돔구장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며 “스포츠용 돔구장을 공연장으로 쓰는 일본과 달리 우리는 미리 스포츠와 공연 양쪽을 다 반영해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적정한 돔구장 부지와 기금 마련 등을 위해 내년에 약 8억원을 투입해 연구용역을 시작할 방침이다. 돔구장 건설에는 체육기금을 일부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만 재원 마련 방식에 대해서는 논란이 예상된다. 케이팝 공연이 스포츠 시설을 공유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스포츠와 공연 산업 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논리인데, 체육계 일각에서는 엘리트 체육 육성과 생활 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쓰여야 할 기금이 대중음악 인프라에 투입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연 위주로 시설이 운영될 경우 정작 체육 경기가 뒷전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향후 기금 운용의 형평성과 시설 운영의 주도권을 둘러싼 부처 간, 업계 간의 세부 조율이 사업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케이팝을 단순한 문화 콘텐츠를 넘어 국가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동안 마땅한 전용 공연장이 없어 체육관과 운동장을 전전하던 케이팝 공연계는 이번 로드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략)
 
 
문체부는 우선 내년에만 예산 120억원을 투입해 지방 소재 체육시설의 음향 및 조명 설비를 현대화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이는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된 공연 수요를 분산하고,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투어 일정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업계의 호소를 반영한 즉각적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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