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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곽도원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곽도원은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두려움도 있었고 부끄러움도 커서 제 잘못 앞에서 어떤 말도 쉽게 꺼낼 수 없었다'며 '지난 시간 동안 세상이 조용해진 자리에서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 깊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사이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한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다.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다'고 활동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실망을 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25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타고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향하다 도로에서 잠든 상태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경찰은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잠을 자는 그를 깨워 음주 측정을 했다. 곽도원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가 적발된 후에도, 영화 '소방관'이 공개될 때도 침묵을 지킨 곽도원은 지난 18일 티빙 '빌런즈'가 공개되자, 3년 만에 침묵을 깨고 사과문과 함께 복귀 의사를 직접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