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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곽도원, 음주운전 3년만에 늦장 사과 "시기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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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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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6637?sid=001

 

곽도원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곽도원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배우 곽도원이 3년 전 벌어진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곽도원은 19일 한 홍보대행사를 통해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두려움도 있었고, 부끄러움도 컸고, 제 잘못 앞에서 어떤 말도 쉽게 꺼낼 수 없었다"며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잘못으로 상처받고 실망했을 이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곽도원은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이후의 시간에 대해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숙 기간의 심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곽도원은 "세상이 조용해진 자리에서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다"며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했다.

또 이미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향후 활동과 관련해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한다"며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다.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곽도원은 2022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같은 해 9월 25일 오전 4시께 혈중알코올농도 0.158% 상태로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한 술집 주차장에서 애월읍 봉성리사무소 인근 교차로까지 약 11㎞를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곽도원은 술자리를 함께한 지인을 차량에 태워 협재리까지 데려다준 뒤 다시 운전했으며, 이후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 잠들었다가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이 사건으로 2023년 6월 제주지법 형사8단독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곽도원에게 벌금 10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한 후 곽도원은 지난해 2월 가수 김장훈이 공개한 술자리 사진에서 포착돼 또 한 차례 논란이 불거졌다. 같은 해 9월에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통해 무대 복귀를 시도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면서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 음주운전 사건 이전에 촬영을 마친 곽도원 주연 영화 '소방관'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2월 개봉해 누적 관객 385만 명을 기록했다.

OTT 플랫폼 티빙은 곽도원이 출연한 시리즈 '빌런즈'를 지난 18일부터 공개하고 있다. 해당 작품은 2022년 촬영을 완료했으나, 곽도원 관련 논란으로 편성이 미뤄지다 최근 공개됐다.

다음은 곽도원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곽도원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두려움도 있었고, 부끄러움도 컸고, 제 잘못 앞에서 어떤 말도 쉽게 꺼낼 수 없었습니다.

먼저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 일 이후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세상이 조용해진 자리에서,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습니다.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그 사이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합니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습니다.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습니다.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곽도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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