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매일 200건 성폭력 발생, 국가적 비상사태"…학교서 여혐 예방 가르친다
2,268 21
2025.12.19 09:04
2,268 21
영국이 향후 10년 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공교육에서 여성혐오 예방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연합뉴스는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을 인용해 "영국의 11세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여성혐오 예방 교육이 실시된다"며 "정부는 교사들에게 전문 훈련을 시키거나 외부 강사를 불러 학생들에게 상호 합의의 의미, 내밀한 이미지 공유의 위험성, 여성 및 관계에 관한 잘못된 통념 바로잡기 등을 가르치도록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정부는 또 딥페이크 사용 이미지 등 온라인에서 괴롭힘과 스토킹, 또래 내 압박, 강압적 행동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음란물과 실제 관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지도할 예정이다. 위험 행동을 보이는 학생의 경우 이를 교정할 수 있도록 집중 교육 과정에 등록하고, 곤경에 처한 학생이 도움받을 수 있도록 전화상담 서비스도 운영한다.

영국 내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증가하고 청소년 사이에 성에 관한 잘못된 통념이 확산하자 청년들의 급진화를 미리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4∼2025회계연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여성 8명 중 한 명꼴로 성폭력이나 가정 폭력, 스토킹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매일 200건 가까운 강간 사건이 발생하며, 매주 평균 3명의 여성이 남성에 의해 숨진다.

청소년들의 여성 인식도 위험한 상황이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 조사에 따르면 13∼15세 남자 청소년 약 20%가 자신을 여성혐오자라고 밝힌 인플루언서 앤드루 테이트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 정부는 지난해 총선에서 10년 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공약했으며 이를 위한 정책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앞서 모든 경찰서에 성폭력 전문 수사팀 배치, 공공의료(NHS)의 피해자 지원 강화, 가정 폭력 피해자에 제공하는 지역 피난처 확대 등의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데이비드 래미 부총리 겸 법무부 장관은 이날 가디언 기고를 통해 여성혐오 예방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래미 부총리는 "여성에 대한 폭력은 국가적 비상사태"라며 "장관이자 아버지로서 이를 근절하려는 노동당 전략은 최우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일상에 만연한 여성혐오가 이런 폭력의 상당 부분을 조장한다"며 "나는 내 딸이 두려움 없이 자라기를, 내 아들이 친절도 남성성일 수 있음을 알고 자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버지 없이 10대 시절을 보낸 나로서는 긍정적인 남성 롤모델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이런 대화에는 동맹이자 옹호자로서 더 많은 남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국가 회의에 남성과 소년들을 불러 그들의 말을 경청할 것"이라며 "오늘날 영국에서 남성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더 나은 담론을 형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5930?sid=104

목록 스크랩 (1)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30 12.18 12,79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7,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12,7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6,8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1,0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0,2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730 기사/뉴스 ‘우리들의 발라드’ 전국투어 대전 추가..내년 3월 콘서트 개최 [공식] 1 18:08 26
398729 기사/뉴스 인권위 “교도소 내 과도한 CCTV 감시는 사생활 침해” 43 18:03 634
398728 기사/뉴스 26차례 아파트 관리실에 전화해 폭언한 50대 징역 8개월 2 18:00 272
398727 기사/뉴스 [단독] 쿠팡, 한국 정보 털릴 때…미 정부에 "농축산물 한국 진출 확대" 로비 정황 16 17:57 652
398726 기사/뉴스 [단독] 송성문, 샌디에이고행 사실상 확정...곧 미국으로 출국 16 17:54 1,113
398725 기사/뉴스 ‘한복의 날’ 지정하고 전문인력 양성…한복문화산업 진흥법, 상임위 통과 17 17:53 288
398724 기사/뉴스 경찰 '주사이모 의혹' 입짧은햇님 입건...마약팀 수사 착수 175 17:51 13,382
398723 기사/뉴스 가방 속 위조지폐 ‘5만원권’ 9000장···가상화폐로 바꾸려 한 일당 검거 1 17:49 217
398722 기사/뉴스 李대통령 "불법촬영물 내용 있으면 사이트 전체 차단" 221 17:47 7,092
398721 기사/뉴스 윤석열 '버럭'…"내가 내란 우두머리 기소된 사람이지, 내란 우두머리냐" 22 17:46 725
398720 기사/뉴스 맥도날드, 파주운정교하점 신규오픈.. 20여년만에 재진출 24 17:40 1,232
398719 기사/뉴스 李대통령, 재력 따른 범칙금 차등 적용·촉법소년 연령 하향 검토 지시 18 17:34 614
398718 기사/뉴스 여친 동의 없이 성관계 촬영 20대男 벌금형 11 17:33 674
398717 기사/뉴스 ‘현대판 봉이 김선달’ 한국 삭도, 남산 케이블카 63년 독점 4 17:31 784
398716 기사/뉴스 태현X려욱X코다 쿠미, ‘체인지 스트릿’ 첫 방송… 한일 감성 교류의 서막 4 17:30 424
398715 기사/뉴스 [낙태약 無법지대②] 도입 여부 두고 '공방'만…'책임' 사라진 국회 17:28 87
398714 기사/뉴스 李 "호남엔 왜 카지노 없나"…새만금 카지노 뜨자, 강원 "날강도" 11 17:28 831
398713 기사/뉴스 트럼프: 쿠팡 건들지마라->구라 뉴스 22 17:27 1,540
398712 기사/뉴스 [단독] '외국인 국적 따라 차등 지원' 서울시의회 '상호주의 조례' 보류됐다 1 17:24 327
398711 기사/뉴스 금감원, 하이브 방시혁 의장 집·사무실 압수수색 8 17:23 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