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미국 2배 전기료에 한국 제조업 ‘떠날 결심’…3년새 전기료 76% 폭등
2,861 19
2025.12.18 23:02
2,861 1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08597?sid=001

 

고려아연 美투자로 비싼 韓산업용 전기료 도마에

제련원가 30~40%가 전력비용…美서 우선가동 불보듯
3년 새 전기료 76% 폭등…생산기지 ‘탈코리아’ 잇달아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이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히 상승하면서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라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심지어 전기요금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해외로 공장 이전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제조업 엑소더스’ 우려를 키우고 있다.​

18일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제련소를 건설하기로 한 배경에는 높은 전기료 문제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련업의 특성상 전기료가 전체 제조원가의 30~40%를 차지한다. 한국 산업용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h)당 180원 수준이다. 반면 미국 테네시주는 85~98원, 초대형 부하에는 60~70원에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 미국에서 제련소를 운영하면 전기료 부담을 절반이나 덜 수 있다는 얘기다.

 

고려아연 [이승환 기자]

고려아연 [이승환 기자]고려아연은 미국에 약 11조원을 들여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고 국내 온산제련소 생산 물량의 절반에 달하는 아연 30만t, 납 20만t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측은 “미국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하면 온산 제련소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생산 물량이 상당부분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현대제철도 최근 포스코와 손잡고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58억달러(약 8조5000억원)를 들여 연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물론 미국의 관세정책 탓에 기업들이 현지생산에 나서고 있지만 갈수록 높아지는 산업용 전기료도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평균 산업용 전기요금은 메가와트시(㎿h)당 127.9달러로 미국(81.5달러)보다 57% 비싸다. 중국의 80~90달러보다도 물론 높은 수준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단가는 75.8% 올랐다. 전기요금 민감 업종에 속하는 112개 기업의 평균 전기요금 납부액은 같은 기간 481억5000만원에서 656억700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간 약 3조원대, SK하이닉스는 1조원대 초반의 전기요금을 부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제조업 엑소더스를 막으려면 산업용·가정용·지역별 요금 체계를 다시 짜야 한다”며 “전기가 많이 필요한 업종에는 별도의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56 12.18 25,7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1,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3,9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41,6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3,0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929 기사/뉴스 [단독] ‘저속노화’ 정희원 논란 직격탄… 판매자들, 오픈마켓서 이름 빼며 ‘고속 손절’ 20:23 256
398928 기사/뉴스 그 많던 '밥'은 어떻게 할까...'저속노화' 사생활 논란에 식품업계 진땀 35 20:09 2,842
398927 기사/뉴스 [단독]러시아 초등생 납치 시도한 러시아 여성 4 20:04 1,547
398926 기사/뉴스 폭발물 의심 신고에 경찰특공대 출동…알고보니 세차용품 3 19:48 730
398925 기사/뉴스 [포토] 에스파 윈터 '열심히 가린 타투' 414 19:42 38,157
398924 기사/뉴스 日, 2월부터 사후 피임약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알 7만 원 8 19:40 1,017
398923 기사/뉴스 [단독] 장제원 기사 전송 후 "나도 시한부"…정희원 '성희롱 카톡' 입수 / JTBC 뉴스룸 12 19:37 1,234
398922 기사/뉴스 한국마즈 쉬바,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고양이 보호소 봉사활동 진행 10 19:16 1,682
398921 기사/뉴스 [단독] 장제원 기사 전송 후 "나도 시한부"…정희원 '성희롱 카톡' 입수 373 19:08 36,296
398920 기사/뉴스 "한국 육군-일본 자위대 내년 1월 간부 후보생 교류 사업" 28 18:59 1,530
398919 기사/뉴스 [속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폭발물’ 적힌 상자…경찰특공대 출동 13 18:54 2,241
398918 기사/뉴스 예고 스틸에 '하차' 조세호가...은근히 챙기는 '1박2일'[이슈S] 10 18:42 2,467
398917 기사/뉴스 10대에 마약 투약 후 ‘몹쓸짓’…“합의된 관계, 강제투약 없었다” 11 18:37 1,846
398916 기사/뉴스 박미선, 암 투병 중 공구 시작… “너무 심심해서”[IS하이컷] 53 18:32 8,128
398915 기사/뉴스 [일본 교도통신 단독보도] 오는 1월 한국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가 방위교류사업계획 2 18:26 386
398914 기사/뉴스 식욕억제제 나비약 ‘펜터민’의 두 얼굴 10 18:11 4,397
398913 기사/뉴스 민희진, 뉴진스 활용해 개인 부정 기사 물타기 시도했나 “몰라요!” 9 17:32 1,379
398912 기사/뉴스 “왜 부탁 거절해”...망치로 딸 포르쉐 부순 아빠 12 17:13 5,066
398911 기사/뉴스 "조카가 15년 병수발" 고모가 입양→유산 상속..."무효" 친척들 소송 46 17:09 6,101
398910 기사/뉴스 "민망해서"…계단서 넘어져 도와준 구급대원들 때린 50대 여성 21 16:59 4,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