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희진, 200장 넘는 불송치결정서? 재판장도 의문 품은 공문서
36,352 301
2025.12.18 21:25
36,352 301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 주주간계약 해지 및 풋옵션 소송에서 민 전 대표의 배임 관련 '불송치 결정서'가 돌발 이슈로 떠올랐다.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31부에서 열린 관련 소송에서 하이브 측이 민 전 대표에게 "(유튜브 방송) '장르만여의도'에 출연해서 한시간 넘게 본인 입장을 밝혔는데 당시 방송에서, 경찰에서 수사해서 작성한 불송치 결정서가 200장이 넘는다는 말을 한 적 있느냐"고 질의했다. 

민 전 대표는 그러자 "네 제가 불송치 결정서 받은 거요"라고 답변했다. 

하이브 측은 이에 대해 "피고가 (법정에) 제출한 불송치 결정서는 19장이다. 근데 방송에서 200장이 넘는다고 하는데"…라고 의문을 표했다. 

통상 불송치 결정문이 200장이 될 정도로 길지는 않다. 재판장도 "200장이란 말 방송에서 했나요"라고 되물었다. 민 전 대표는 "어, 200장 넘게 제가 받았으니까"라고 답변했다. 하이브 측이 재차 "피고 대리인이 제출한 건 19장인데 본인은 계속 200장짜리 받고, 수사기관에서는 본인이 제출한 모든 증거 살펴보고, 본인 주장에 부합하는 결론 냈고"라고 하자, 재판장이 이번에도 "200장이 넘는 수사… 수사기관으로부터 받은 적이 있나?"라고 재차 확인했다. 민 전 대표는 "네네네"라고 답변했다. 

하이브 측이 이를 캐물은 것은 해당 문서가 불송치 결정서가 아니라 수사 과정을 담은 수사보고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경찰 불송치 결정서는 10장 정도다. 200장에 달하는 경우는 없다.

실제로 몇몇 유튜브 채널과 커뮤니티에서 민 전 대표 측이 공개한 해당 문서양식 역시 불송치 결정서라기 보다는 수사관의 판단이 담긴 수사결과보고서로 보인다는 지적이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나오기도 했다. 재판장이 재차 확인을 요구한 것도 이 때문으로 해석된다. 

민 전 대표가 별다른 문제 의식 없이 직접 받았고 200장이 넘는다고 인정한 데 반해, 그의 법률 대리인인 세종은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즉각 개입했다.



재판장이 "(200장 넘는 불송치결정서를) 증거로 제출했느냐"고 묻자 세종 측은 강경한 어조로 "증거로 제출하지 않았다. 증거 입증은 저희가 하는 거니까. 필요한 불송치결정서는 이미 제출했다"고 답변했다. 

재판장이 이어 "만약 200장인지 19장인지 다투면 쪽수라도 제출해주시면, 쪽수 제출은 가능하잖아요"라고 말하자 세종 변호인은 "그것도 저희가 검토해볼 필요가 있는 거고…"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실제 200장에 달하는 수사보고서가 사건의 당사자에게 전달됐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는 게 법조계의 해석이다. 

검사 출신인 민경철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채널 '법지피티'에서 "민희진이 주장한 불송치결정서가 200 페이지가 될 수는 없다"며 "유튜브에 나온 서류는 일반인들이 볼 수 없는 서류로 수사과정을 기록한 수사기관 내부 문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부 결재라인 보고서를 사건 당사자에게 유출했다면 수사 공정성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해당되고 벌금도 없는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03/0013666393

목록 스크랩 (0)
댓글 30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29 12.18 12,6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7,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12,7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6,8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1,0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0,2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33227 이슈 3년전 오늘 첫방송 한, SBS 드라마 “트롤리” 17:15 58
1633226 이슈 너무 난해하다고 핫게 500플 넘었던 걸그룹 데뷔곡 호 or 불호?........jpg 2 17:15 440
1633225 이슈 <2025 SBS 가요대전 with 빗썸> MC 안유진 영케이 재민 티저 5 17:13 252
1633224 이슈 [촌장전] 28기 정희&광수의 왈칵 샌드위치 도시락 데이트! 17:11 192
1633223 이슈 감탄 나오는 샤이니 민호 최근 비주얼.jpg 11 17:07 895
1633222 이슈 어린이집 선생님이 다급하게 연락한 이유 3 17:06 649
1633221 이슈 쏘스뮤직 측 "민희진 분쟁서 르세라핌은 제3자, 다른 걸그룹 짓밟기 정당화 될 수 없어" [ST현장] 20 17:04 738
1633220 이슈 Harmony building on 규빈(Gyubin)-Cappuccino☕️ 17:03 27
1633219 이슈 트와이스 10주년에 작품 출연까지.. 똑띠처럼 해내는 다현이 I 혤's club🍸 ep66 다현 1 17:03 141
1633218 이슈 사실 라부부는 중국캐릭터가 아님 14 17:02 2,344
1633217 이슈 나는솔로 22기 영숙 [HYUNJI+ LIVE] Santa Claus Is Commin' to Town(울면 안돼) 7 17:01 435
1633216 이슈 멤버 생일에 특별한 걸 준비한 남돌 17:01 455
1633215 이슈 31살 할아버지 곰 레오 3 16:58 512
1633214 이슈 역사왜곡 수준을 뛰어넘어 거의 사기꾼에 가까운 조선 숙종.jpg 6 16:57 1,366
1633213 이슈 요즘 소소하게 화제인 홈트 영상 2 16:56 787
1633212 이슈 넷플릭스 공식에서 나온 개미친 스포일러 영상 ⚠️스포주의⚠️ 27 16:56 2,717
1633211 이슈 수상할 정도로 승무원 아나운서 호텔리어가 찰떡인 여돌 12 16:56 1,616
1633210 이슈 마침내 김풍이 인정한 본인과 손종원 셰프와의 커플 캐해 124 16:53 10,003
1633209 이슈 아버지한테 익사당할뻔한 조선의 왕자(아빠가 네임드임) 6 16:53 1,274
1633208 이슈 팬들 주려고 레몬쿠키 400인분 직접 만드는 브이로그 편집해온 아이돌 7 16:52 1,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