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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씨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을 살피고 있는 특검이 최근 서울중앙지검을 압수수색했는데,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맡았던 지휘부의 일부 컴퓨터 속 데이터가 모조리 지워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냥 삭제나 포맷을 한 정도가 아니라 데이터를 복원할 수 없도록 '디가우징'돼있던 건데요.
왜 이제서야 이게 발견됐고, 누가 그랬을까요.
김지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달 초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서울중앙지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건희 씨 관련 검찰 수사 무마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서였는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담당자들이 사용한 컴퓨터도 압수수색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수사팀 지휘부가 쓰던 일부 컴퓨터의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된 상태였습니다.
복원이나 포렌식을 할 수 없도록 자기장을 이용해 데이터를 모조리 지우는 이른바 '디가우징'이 이뤄진 겁니다.
하지만 특검은 데이터가 남아있던 수사팀의 다른 PC에서 수사 무마 정황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검의 디올백 수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무혐의 처분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해오던 특검이 오늘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장관과 김주현 전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전 4차장 등 모두 8명이었습니다.
김 씨를 무혐의 처분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지시가 오갔는지 파헤치려는 의도지만 이제 수사 기간은 열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469058?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