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쿠팡 유출 피해자죠?" 피싱 들끓는다‥1,100만 원 뜯긴 피해자도
838 1
2025.12.18 20:37
838 1
최근 한 30대 여성은 법원이라면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보이스피싱범 (음성변조)]
"서울중앙지법 행정과이고요.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된‥"

피싱범이라고 의심하기 어려운 평범한 말투로,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다며 법원에 와서 공문을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직접은 못 간다고 하자, 인터넷으로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 주소를 불러줍니다.

[보이스피싱범 (음성변조)]
"소문자로 n‥ 왼쪽 하단에 나의 사건 조회 보이실 거예요."


접속하기 직전, 낌새가 이상해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권푸름/쿠팡 정보유출 피해자]
"주소 자체도 되게 우리나라에서 쓰지 않는 형식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보니 역시나 보이스피싱이었습니다.

[권푸름/쿠팡 정보유출 피해자]
"'나한테 돈 있는 것도 아닌데 (개인정보가) 유출돼서 뭐 할 게 있나' 이런 생각만 했었는데. 막상 그 전화 받으니까 이렇게 진짜 당할 수도 있겠다."

실제로 돈을 뜯긴 피해 사례도 나왔습니다.

한 20대 청년은 검찰청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1천1백만 원을 피싱범에게 송금했습니다.

검찰 사칭범은 '쿠팡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로 대포통장이 개설됐다'며 피해자를 궁지로 몰았고, 뒤이어 변호사 사칭범이 연락해 '명의도용을 당한 피해자임을 입증하려면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보내라'고 독촉했습니다.

범죄혐의를 살펴본 뒤 돈은 그대로 돌려주겠다고 한 건데, 여기에 속은 겁니다.

보이스피싱범들은 쿠팡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돼 2차 피해를 당할까봐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부기관을 사칭해 쿠팡 관련한 연락이나 공문을 수신했는지 묻고,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여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게 만듭니다.

피해보상을 도와주겠다며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하고, 쿠팡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를 나열한 뒤 똑같은 해킹사건이 일어났다며 메신저 대화를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들도 기승입니다.

금감원은 소비자경보 등급을 '주의'에서 '경고'로 올리고,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 기자

영상편집: 배우진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69052?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87 12.15 42,2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7,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7,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4,7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0,5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0,2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6297 기사/뉴스 [속보] 딥페이크로 교사 성착취물 제작·유포 10대…항소심서 징역 3년 12:07 60
2936296 기사/뉴스 주차장서 전 연인 수십 번 찔러 살해…징역 22년 선고 1 12:06 176
2936295 기사/뉴스 "불송치 결정서가 200장?" 재판부도 '멈칫'…민희진 발언에 법정 술렁 12:06 146
2936294 정치 [속보] '초대' 대전충남특별시장 주목…與 강훈식 차출설 부상 vs 野 이장우·김태흠 둘 중 한 명만 7 12:04 176
2936293 이슈 키가 커진 츠노다를 본 해밀턴 2 12:03 192
2936292 이슈 ⚠️스포주의 절대 보지 마세요⚠️ 이 영상엔 넷플릭스 작품들의 스포일러만 포함하고 있습니다. | 2025 넷플릭스 스포일러 모음 17 12:01 983
2936291 팁/유용/추천 많이들 오해하지만 손종원 셰프는 블랑팡 시계의 프렌드 오브 브랜드이고 엠버서더가 아님. 8 12:00 1,301
2936290 이슈 F1 도련님과 1타강사 11:59 452
2936289 이슈 AI 운전자에게 3번이나 감사 인사한 할아버님.... 13 11:59 1,351
2936288 유머 꾸시꾸시할 때 다소 못생겨지는 아기 햄스터 3 11:58 543
2936287 기사/뉴스 구체화된 공연장 기근 해결책…케이팝, ‘떠돌이 신세’ 청산할까 [D:이슈] 1 11:57 232
2936286 이슈 더현대 eyetist 팝업에 온 어제의 강다니엘 5 11:57 398
2936285 유머 아니 ... 우리 언니는 뭐가 문제임? 이거 왜 산거지? 8 11:57 1,858
2936284 유머 주우재 냉부 vs 쯔양 냉부 7 11:56 2,023
2936283 이슈 대체 뭘 입고 출근한거냐고 알티 탄 드라마 장면ㅋㅋㅋ 21 11:56 2,436
2936282 이슈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제작보고회 참석한 박지훈 14 11:55 920
2936281 유머 그당시 빅스 사슬 앨범 컴백때 담겨있던 노예 계약서와 멤버 사용서 11 11:49 2,149
2936280 이슈 르세라핌, 서울 앙코르 콘서트 2회차 전석 매진…화려한 피날레 5 11:48 593
2936279 이슈 실시간 유해진 - 박지훈 투샷 29 11:47 3,838
2936278 기사/뉴스 '흑백요리사2' 선재스님, 이창섭 이모였다…8년 만에 재조명 [TEN이슈] 5 11:47 1,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