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쿠팡 유출 피해자죠?" 피싱 들끓는다‥1,100만 원 뜯긴 피해자도
897 1
2025.12.18 20:37
897 1
최근 한 30대 여성은 법원이라면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보이스피싱범 (음성변조)]
"서울중앙지법 행정과이고요.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된‥"

피싱범이라고 의심하기 어려운 평범한 말투로,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다며 법원에 와서 공문을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직접은 못 간다고 하자, 인터넷으로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 주소를 불러줍니다.

[보이스피싱범 (음성변조)]
"소문자로 n‥ 왼쪽 하단에 나의 사건 조회 보이실 거예요."


접속하기 직전, 낌새가 이상해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권푸름/쿠팡 정보유출 피해자]
"주소 자체도 되게 우리나라에서 쓰지 않는 형식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보니 역시나 보이스피싱이었습니다.

[권푸름/쿠팡 정보유출 피해자]
"'나한테 돈 있는 것도 아닌데 (개인정보가) 유출돼서 뭐 할 게 있나' 이런 생각만 했었는데. 막상 그 전화 받으니까 이렇게 진짜 당할 수도 있겠다."

실제로 돈을 뜯긴 피해 사례도 나왔습니다.

한 20대 청년은 검찰청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1천1백만 원을 피싱범에게 송금했습니다.

검찰 사칭범은 '쿠팡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로 대포통장이 개설됐다'며 피해자를 궁지로 몰았고, 뒤이어 변호사 사칭범이 연락해 '명의도용을 당한 피해자임을 입증하려면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보내라'고 독촉했습니다.

범죄혐의를 살펴본 뒤 돈은 그대로 돌려주겠다고 한 건데, 여기에 속은 겁니다.

보이스피싱범들은 쿠팡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돼 2차 피해를 당할까봐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부기관을 사칭해 쿠팡 관련한 연락이나 공문을 수신했는지 묻고,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여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게 만듭니다.

피해보상을 도와주겠다며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하고, 쿠팡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를 나열한 뒤 똑같은 해킹사건이 일어났다며 메신저 대화를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들도 기승입니다.

금감원은 소비자경보 등급을 '주의'에서 '경고'로 올리고,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 기자

영상편집: 배우진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69052?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53 12.18 21,9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1,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2,8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7,74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2,0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7563 이슈 애니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20주년 기념 비주얼 & PV 14:06 0
2937562 이슈 ‘9세 6개월’… 바둑 최연소 입단 기록 63년 만에 깨졌다 14:06 28
2937561 유머 회사 기밀을 거래처에 보낸 직원 14:05 294
2937560 이슈 3040부터 얼굴에 나타나는 노화의 증거 3 14:04 791
2937559 유머 소등아이돌 14:04 86
2937558 유머 유희관/논란.jpg 2 14:04 254
2937557 이슈 "민망해서"…계단서 넘어져 도와준 구급대원들 때린 50대 여성 1 14:03 285
2937556 이슈 올데프 애니 쇼츠 업로드 - got ‘em all watching 📸 14:02 42
2937555 유머 지미팰런쇼에서 재현한 기묘한이야기(스띵) 한 장면🤣 14:02 149
2937554 이슈 G-DRAGON, Anderson .Paak & Alan Walker - TOO BAD - Alan Walker Remix 2 14:02 80
2937553 이슈 절벽타는 산양에게 카메라를 달아보았더니 4 14:01 301
2937552 유머 샤워중에 선곡이 마음에 안들때 14:00 181
2937551 정치 민주화사업 전액 및 부분삭감한 창원시의회의 내로남불 9 14:00 164
2937550 기사/뉴스 ‘꿈꾸는 청춘 밴드’ 캐치더영, 오늘(20일) 겨울 감성 ‘발걸음’ 발매 13:59 26
2937549 이슈 토요일에도 출근하는 사람이 웃을 수 있는 이유ㅋㅋ 3 13:59 836
2937548 이슈 여대생 봄 스커트 다 나오는 아이즈원 릴레이댄스 4 13:57 694
2937547 이슈 여기서 노란색 찾으면 색 구분 능력 오지는 거 71 13:56 2,310
2937546 유머 쌍둥이언니(박은영셰프언니)랑 어머니랑 얘기하는 거 봤는데 쌍둥이언니가 회사에서 받아온 금 어머니 드렸는데 그거 홀라당 녹여서 오빠 혼수 반지 해주겠다고 본인한테 말했다는 거 보고 기함했은 6 13:56 1,635
2937545 이슈 '비상계엄 시국선언' 용인외대부고 학생회장 하버드대 합격 11 13:55 1,454
2937544 유머 누나가 데드볼 맞았을때 가족들 반응.gif 8 13:55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