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혁신처가 9급 공무원 채용시험을 지식·암기 중심에서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공직적격성평가(PSAT)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사처는 17일 ‘2026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통해 이 같은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9급 시험과목을 PSAT로 바꾸는 로드맵을 마련하고, 내년에 연구용역과 의견수렴을 거쳐 2027년 이후 도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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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제도는 속도를 높인다. 우수한 6급 실무직공무원을 5급 중간관리자로 신속 임용하는 ‘5급 조기승진제’를 신설하고, 공모직위 적용 대상을 6급까지 확대해 뛰어난 7급 공무원도 요건과 무관하게 빠르게 승진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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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복지 개선안도 포함됐다. 낮은 보수로 인한 이탈을 막기 위해 9급 초임을 내년 286만원에서 2027년 월 300만원 목표로 단계 인상한다. 5년 이상 10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에게는 3일 특별휴가를 부여하고, 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보다 낮은 ‘청년 전용 대출’도 신설한다.
아울러 범정부 적극행정협의체를 통해 적극·소극행정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기관별 맞춤 컨설팅 등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공무원이 자율적인 주체로서 본인의 직무에 대해 국민에게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민주적 공직 여건을 조성하고, 활력있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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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