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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나경원 ‘천정궁 가셨나’ 진행자 물음에 “말 안 한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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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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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28/0002782093?ntype=RANKING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교 접촉설’이 불거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 본산인 ‘천정궁’ 방문 여부와 관련해 답을 피했다.

나 의원은 지난 17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일교 관련 의혹 질문을 받았다. 나 의원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민중기 특검팀에 통일교 지원 대상으로 진술한 5명의 정치인 중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 진술을 바탕으로 “나경원 의원은 천정궁에 방문했으나 금품 수수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나 의원은 ‘천정궁에 방문한 것만 봤지 금품 전달을 본 것은 아니다’는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을 언급한 진행자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더 할 말이 없다”며 “제가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참 어이가 없다는 말씀, 더는 드릴 거 없다는 말씀드린다”고만 했다. ‘천정궁에 가기는 가셨나’라는 진행자의 추가 질문이 이어졌으나, 나 의원은 “제가 더는 말씀 안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죠”라고 했다. 천정궁 방문 여부에 관해 끝까지 답을 하지 않은 셈이다. 앞서 나 의원은 윤 전 본부장이 특검에 진술한 통일교 관련 여야 정치인에 자신이 포함된 데 대해 “저질 물타기 정치공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당에서는 ‘수사 대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천정궁 관련 답변은 왜 얼버무리느냐”며 “이러니 국힘당의 통일교 특검 주장이 정치공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당당하면 국가수사본부 수사에 응하라. 내란 그리고 김건희 물타기 정도껏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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