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정희원 스토커’ 지목된 여성 “성적인 폭력 있었다”…진실 공방 번지나
1,418 5
2025.12.18 19:23
1,418 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82230?sid=001

 

지난 1월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서울아산병원 재직 당시 건강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최지현 객원기자

지난 1월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서울아산병원 재직 당시 건강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최지현 객원기자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전 직장 동료를 스토킹 혐의 등으로 고소한 가운데, 스토커로 지목된 30대 여성 ㄱ씨가 18일 “고용·지위 기반에서 발생한 위력에 의한 ‘성적인 폭력’”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 쪽은 “위력에 의한 관계가 아님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있다”고 재반박해 사건은 진실 공방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정 대표는 ㄱ씨를 지난 10월 서울 방배경찰서에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전날 공갈 미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ㄱ씨는 정 대표가 서울아산병원에 재직하던 시절 함께 일했던 위촉연구원이다. 정 대표는 2023년 1월 출간한 ‘당신도 느리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 등을 통해 ‘저속노화’ 개념을 대중에 소개했고, 지난 8월부터 서울시 건강총괄관을 맡고 있다.

그러나 ㄱ씨를 대리하는 박수진 변호사(법무법인 혜석)는 이날 자료를 내어 “이 사안은 단순한 개인적 일탈이나 사적 분쟁이 아니라, 고용·지위 기반에서 발생한 위력에 의한 ‘성적인 폭력’”이라며 “사용자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성적인 요구를 했고, 피해자(ㄱ씨)는 해고가 두려워 이 요구에 응할 수 밖에 없었던, 권력 관계를 이용한 성적·인격적 침해가 이뤄진 사건”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정 대표는 피해자에게 본인의 성적 욕구에 부합하는 특정 역할 수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피해자는 싫었지만, 해고가 두려워 응할 수밖에 없었다”며 “피해자가 중단 의사를 표하자 정 대표는 자살 가능성, 사회적 낙인, 해고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피해자의 의사결정 능력을 사실상 압도했다”고 주장했다.

“ㄱ씨가 이혼을 요구했다”는 정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박 변호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 변호사는 “ㄱ씨는 이혼을 종용한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정 대표가 배우자와 처가에 대한 비난과 불만을 지속적으로 토로해 피해자가 멈춰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한 객관적인 증거가 존재한다”며 “그럼에도 정 대표가 ‘스토킹’이나 ‘일방적 집착’, ‘이혼 요구’ 등으로 왜곡하는 것은 전형적인 2차 가해”라고 했다.

정 대표의 대표 저서 ‘저속노화 마인드셋’의 저작권 침해 문제에 대해서 박 변호사는 “이 사안은 ‘기여도 논쟁’이 아니라 피해자가 작성한 원고가 동의 없이 단독 저서에 실린 사안”이라며 “(ㄱ씨는) 글쓰기 역량을 인정 받아 정 대표에게 먼저 공동집필 제안을 받았으며 ‘저속노화 마인드셋’ 역시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최초에 출판사와 공동저자 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대표 쪽은 지난 2024년 5월 ㄱ씨와 공동저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사실이지만, ‘ㄱ씨의 집필 능력이 낮다’는 이유로 올해 4월 계약 해지 의사를 표했다고 전날 설명했다.

정 대표의 스토킹 신고 뒤 ㄱ씨에게 ‘접근 금지’ 잠정 조처가 내려진 것에 대해선 “저작권 침해 문제를 제기한 피해자를 (정 대표가) ‘스토커’로 신고한 것”이라며 “저작권 침해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던 중, 정 대표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차단한 상황에서 이뤄진 단발적인 방문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정 대표는 ㄱ씨가 아내 회사에 나타나거나 정 대표 자택 현관문 앞에 편지와 3D 프린터로 제작된 조형물을 놓고 가는 등 위협과 거주지 침입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한중은 이날 ㄱ씨의 주장에 대한 반박자료를 내어 “사건의 본질은 공갈 및 스토킹 범죄”라며 “(정 대표와 ㄱ씨의 관계가) 위력에 의한 관계가 아님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대표는 지난 6월30일 퇴사했고, 그 뒤에도 ㄱ씨는 해당 기관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으므로 고용 관계에 의한 접촉 강요나 종속 관계가 성립할 수 없고, 저작권 관련 인세는 이미 지급과 동의가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87 12.15 42,2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7,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9,0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4,7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0,5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0,2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649 기사/뉴스 [공식] 전현무 측, '차 안 링거' 논란에…"의료진 판단 따라 진행, 불법시술 NO" (전문) 60 12:56 3,049
398648 기사/뉴스 'KBS 가요대축제' 오늘(19일) 방송, '명곡 소환' 스테이지 총집합 12:50 386
398647 기사/뉴스 '주사이모' 난리 속 전현무, 2016년 '차내 링거' 소환…소속사 "확인중" 22 12:45 1,887
398646 기사/뉴스 국힘,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우리가 먼저 법안 발의…뒤늦게 물타기냐" 5 12:44 244
398645 기사/뉴스 연구원 A씨 측 “스토킹은 성립 불가…오늘 정희원 고소장 접수할 것” 14 12:41 1,187
398644 기사/뉴스 블랙핑크 로제 "히트곡 '아파트' 혼자 커서 하버드 법대 간 자식 같다" 2 12:38 525
398643 기사/뉴스 與, '대전·충남통합론' 힘싣기…이르면 오늘 추진단 구성할 듯 16 12:21 261
398642 기사/뉴스 로제 "개별 활동 후 다시 모인 블랙핑크, 전보다 더 건강해져" 10 12:17 1,226
398641 기사/뉴스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15kg 감량…거의 안 먹어" 13 12:15 3,265
398640 기사/뉴스 한혜진·이시언·기안84, 스님 앞 고백…"행복이 욕심일까요" 1 12:14 1,522
398639 기사/뉴스 핀란드 총리, 미스 핀란드 동양인 비하 논란에 한중일에 사과(종합) 32 12:13 2,412
398638 기사/뉴스 ‘AL 사이영상’ 스쿠벌도 WBC 출전…미국, WBC서 초강력 원투 펀치 형성 12:12 81
398637 기사/뉴스 "동심도 잡는 해병"…민호, 눈썰매장서 두 팔 번쩍 스릴 만끽 (나혼산) 2 12:11 510
398636 기사/뉴스 아빠 육아휴직 10.2% 첫 돌파…‘신생아 돌봄’은 여전히 엄마 몫 25 12:09 1,068
398635 기사/뉴스 [속보] 딥페이크로 교사 성착취물 제작·유포 10대…항소심서 징역 3년 21 12:07 1,150
398634 기사/뉴스 주차장서 전 연인 수십 번 찔러 살해…징역 22년 선고 (+살인 미수임) 20 12:06 1,819
398633 기사/뉴스 "불송치 결정서가 200장?" 재판부도 '멈칫'…민희진 발언에 법정 술렁 4 12:06 836
398632 기사/뉴스 구체화된 공연장 기근 해결책…케이팝, ‘떠돌이 신세’ 청산할까 [D:이슈] 3 11:57 475
398631 기사/뉴스 '흑백요리사2' 선재스님, 이창섭 이모였다…8년 만에 재조명 [TEN이슈] 8 11:47 1,880
398630 기사/뉴스 장항준 감독 "김은희 촉 좋아, 하라고 명 내려"…첫 사극 '왕과 사는 남자' 도전 8 11:41 2,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