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대통령에 대한 산업부의 내년도 업무보고에서 발표한 '가짜 일 30% 줄이기 프로젝트'와 관련해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 국민이 봤을 때 뭐라고 할 것인가가 기준"이라며 업무 혁신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 장관은 17일 오후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 있다면 야근을 해야겠지만 장관이 퇴근을 안 해서, 국장이 퇴근을 안 해서 야근을 한다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앞서 대통령 업무보고 과정에서 "지역 성장과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 등 핵심 과제를 추진하려면 기존 업무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는 문제 의식이 있다"며 "불필요한 가짜 일을 30% 줄이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흥미로운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수출 지원 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설명도 내놨다. 그는 "최근 자동차 부품 수출과 관련해 무보와 하나은행과 5천억 원 내외의 상품을 만들었는데, 이는 전통적 의미에서 무보의 역할은 아니다"라며 "무보에 새로운 형태의 수출 금융을 더 많이 만들고, 지역 수출 기업 지원을 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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