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088624?sid=001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지난 9월 쿠팡 임원들과 오찬을 가졌다는 논란과 관련해 “쿠팡을 만난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18일) 기자들과 만나 “음식점에서 만나면 로비 당한 거고 그럼 차담은 문제가 없는거냐”며 “앞으로도 무슨 일 있으면 누구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가 중요한 거 아닌가”라며 “당시에 통상 협정이 마무리가 안 됐었는데, 기업가들 만나면 통상 협상이 잘되도록 회사 차원에서 나서주라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이 쿠팡 특정 인사의 거취를 언급해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김 원내대표는 쿠팡 측에서 의원실 출신의 대관 직원 이야기를 꺼내길래 “‘나는 솔직히 그 보좌관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직원이 나를 팔고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쿠팡 측이) 못 알아듣길래 (해당 대관 직원의 비위 관련) 관련 자료를 꺼낸 것”이라면서 “하지만 쿠팡 측에서 자료를 보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인사상 압박을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실제로 그 이후로 (쿠팡 측이 김병기 의원실 출신) 보좌관 한 명을 더 채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김 원내대표는 지난 9월 5일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와 민병기 부사장을 한 호텔 식당에서 만나 70만 원 상당의 식사를 하고, 자신의 전직 보좌관 출신의 쿠팡 직원 인사에 대한 불이익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보도됐습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SNS에 “‘3만 8,000원짜리 파스타를 먹었다. 지나친 대관업무에 주의를 준 것’이라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