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증시에선 '탈팡' 속도 붙었다…쿠팡, 개인정보 유출 이후 '연쇄 하락'
824 7
2025.12.18 15:02
824 7

쿠팡 배달 트럭 4대가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팡 배달 트럭 4대가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 주가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투자자 신뢰가 흔들리면서 연일 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8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쿠팡은 17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2.03% 하락했다. 주가는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 중이며 16일에는 4.69% 15일에는 5.07% 떨어지는 등 낙폭도 적지 않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이달 1일과 비교하면 주가는 약 19.3% 하락한 상태다. 단기 악재가 누적되면서 매도 압력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쿠팡의 대응 방식이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쿠팡 매출의 대부분이 한국 시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경영진이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이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서 전날 열린 국회 청문회에 사실상 '바쁘다'는 이유를 대며 불출석했다. 대신 청문회에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대표 역시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통역에 시간이 소요되는 등 질의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기도 했다. 답변을 회피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규제 리스크도 부담 요인으로 떠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영업정지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개인정보 보호 의무 위반 여부와 제재 수위에 따라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과징금 부과 가능성과 함께 징벌적 손해배상 집단소송 리스크 회원 이탈 우려 등이 기업가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플랫폼 신뢰가 훼손될 경우 충성 고객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하는 대목이다.
 
정다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일 직접 쿠팡 사태 관련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 손해배상 현실화를 주문했다”며 “다음날 개인정보위원회가 제재 강화 및 배상제도 실효성 강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만큼 기업들 배상책임 규모는 과거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다.
 
다만 비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투자리서치업체 모닝스타는 이번 사태가 근본적 가치 훼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닝스타의 첼시 탐 연구원은 “일시적인 지배구조 실패 성격이 강하며 몇 분기 내에 주가와 사업이 다시 회복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출처: 아주경제 https://www.ajunews.com/view/20251218140622873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05 12.15 50,9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1,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2,8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8,67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2,0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7577 이슈 핫초코 미떼 루피 마시멜로팩 14:14 112
2937576 이슈 트레드밀 위에서 달리면서 공 받는 연습하는 미식축구 선수 14:14 33
2937575 이슈 독일 대사가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 1 14:13 296
2937574 이슈 그 고구려 성의 생존방식 5 14:13 360
2937573 유머 나 인사팀에서 일하는데 신입 그냥 자르고싶다...jpg 6 14:12 1,063
2937572 이슈 흑백요리사 1라운드에서 같은 요리를 40번 준비했다는 윤남노.jpg 4 14:11 825
2937571 이슈 펀덱스 어워드 참석한 박철환 pd와 변호사 이제연.jpg 2 14:11 256
2937570 유머 술 마시고 프롬 보낸 장현승 ㄷㄷㄷㄷㄷ.jpg 5 14:11 813
2937569 이슈 한국어 공부중에 금일,당일이 헷갈려서 절망한 외국인 7 14:11 337
2937568 기사/뉴스 정희원 “불륜 아니었다…2년치 소득 ‘합의금’으로 요구받아” 재반박 1 14:09 652
2937567 이슈 미국 대표 디자이너 랄프 로렌이 미국인을 싫어하는 이유 9 14:08 765
2937566 이슈 정승환 & 카리나 - 잊지 말아요 (아이리스 OST) l [정승환의 노래방 옆 만화방] 5 14:08 119
2937565 정보 크림김치볶음밥 잘만들고잘먹음이 10번넘개해먹어봣더니 ㄹㅈㄷ 레시피 찾음 5 14:08 740
2937564 기사/뉴스 대만 '무차별 흉기난동'에 13명 사상…20대 용의자도 사망 5 14:07 458
2937563 이슈 실사화 해줬으면 하는 애니 랭킹 8 14:07 357
2937562 이슈 애니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20주년 기념 비주얼 & PV 6 14:06 235
2937561 이슈 ‘9세 6개월’… 바둑 최연소 입단 기록 63년 만에 깨졌다 2 14:06 360
2937560 유머 회사 기밀을 거래처에 보낸 직원 2 14:05 1,027
2937559 이슈 3040부터 얼굴에 나타나는 노화의 증거 27 14:04 2,888
2937558 유머 소등아이돌 2 14:04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