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직 교사인 전 며느리가 고등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며 엄벌을 호소한 가운데, 사돈 가족이 류 전 감독 아들 부부의 신혼집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채널A에 따르면 류 전 감독 아들 류 모 씨의 전 처남과 전 장인은 이혼 소송 중이던 부부의 신혼집에 카메라를 무단으로 설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던 류씨 부부는 신혼집을 비운 채 따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류씨가 물건을 찾기 위해 집에 들렀다가 종이상자 안에 숨겨진 카메라를 발견했다. 해당 카메라는 영상 촬영과 음성 녹음이 가능한 모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메라에는 남성 두 명이 주방 서랍 위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거실이 보이도록 각도를 조정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류씨는 전 처남이 감시 목적으로 자신의 동의 없이 주거지에 침입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주장하며 전 처남과 전 부인을 경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약 1년 반 동안 수사한 끝에 지난달 류씨의 전 처남과 전 장인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와 관련해 전 장인은 채널A에 "재판 중인 사안이라 말할 것이 없다"며 "가장 큰 피해자인 손주가 손가락질을 당할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45071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