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사라진다… 3.4조원 투입해 땅 밑으로
1,704 34
2025.12.18 14:38
1,704 3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5380?sid=102

 

오세훈, '강북횡단 지하도로 건설 계획' 발표
성산IC~신내IC 구간 지하화 및 고가 철거
2단계 '하월곡~성동 구간'도 지하화 검토
3조4000억원 소요… 2037년 완료 목표
서울시가 2037년까지 성산 나들목(IC)부터 신내 나들목(IC)까지의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20.5㎞ 구간을 지하화한다. 지하에 왕복 6차로 도로를 건설하고 개통 후 기존 고가도로는 철거하기로 했다. 3조40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예정으로, 도시 단절을 유발했던 두 간선도로를 없애 강북권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통해 여가 공간을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공개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 사업 구간.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공개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 사업 구간. 서울시

사업의 핵심은 성산대교 일대 성산IC부터 길음IC까지의 내부순환로 구간, 길음IC부터 신내동 신내IC까지의 북부간선도로 구간 등 총 20.5㎞ 구간을 철거하는 것이다.

대신 지하에 왕복 6차로의 지하도로를 건설한다. 철거된 상층부 고가 자리에 1~2개 차선이 추가로 생겨나는 점을 감안하면 내부순환로는 현재 12차로(고가 6차로+지상 6차로)에서 14차로(지하 6차로+지상 8차로), 북부간선도로는 현재 10차로(고가 4차로+지상 6차로)에서 최대 14차로(지하 6차로+지상 8차로)로 확대된다.

사업비는 3조4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기존 고가도로 철거 및 지상도로 정비에 소요되는 비용이다. 다만 사업계획 단계에서의 잠정 수치로, 시는 향후 교통 수요 전망과 혼잡 완화 효과,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 규모와 추진 방식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교통상황, 주변 지역 여건 및 시 재정 상황을 고려해 내부순환로 잔여 구간인 '하월곡~성동 구간'도 지하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총 6.5㎞ 구간으로, 사실상 내부순환로 전체가 지하화되는 셈이다.

오 시장은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해 지역 간 연결성은 물론 일대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오 시장이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를 강북권 개발 지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 시장은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는 강북지역의 동서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축이었지만 도로는 30년 전 그대로이고, 평균 속도는 시속 35km로 실질적인 간선도로의 기능도 상실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고가 구조물의 노후화로 유지관리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시는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의 유지관리비가 올해 391억원에서 2055년 989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다. 안전 위협과 재정 부담이 동시에 가중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도시고속도로에서는 평균 시속 67km 수준의 원활한 통행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상부는 지역 간 연결성과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정비가 이뤄진다. 예컨대 고가도로로 인해 환경이 저해됐던 홍제천과 묵동천 등은 복원을 추진해 수변 여가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강북권 8개 자치구, 134개 동에 거주하는 약 280만명의 도시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지역 경쟁력과 도시 활력 회복에도 획기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내년 '사업 세부 실행방안 마련'을 시작으로 2026~2029년 설계 및 사전절차 이행을 거쳐 2030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37년 사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민들의 도로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고속도로 공사를 먼저 시작하고 개통 뒤 지상부를 철거하기로 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 사업을 전담할 '강북 전성시대 기획단'도 꾸린다. 시민과 전문가, 자치구 등이 모두 참여하는 조직으로 ▲주택·도시 개발 ▲도로·교통 ▲문화·복지 등 3개 분과로 나눠 운영한다. 시는 이같은 민관학 협의체를 통해 실무회의는 물론 공청회와 다양한 포럼을 진행, 여러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중략)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따라 고가도로가 철거된 이후의 정릉로 모습(오른쪽). 서울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따라 고가도로가 철거된 이후의 정릉로 모습(오른쪽). 서울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따라 고가도로가 철거된 이후의 묵동천의 모습(오른쪽). 서울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따라 고가도로가 철거된 이후의 묵동천의 모습(오른쪽). 서울시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89 12.15 42,9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7,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10,2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5,4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0,5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0,2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663 기사/뉴스 제주 제2컨벤션 10년만에 완성... K-POP 콘서트 개최 14:25 277
398662 기사/뉴스 [2보] 법원 "서울시 남산 용도구역 변경 취소"…곤돌라 사업 제동 14 14:12 1,385
398661 기사/뉴스 어미 북극곰이 다른 새끼를 입양... 허드슨만 45년 연구사상 13번째 희귀 사례 19 14:00 1,383
398660 기사/뉴스 민희진, 오늘(19일)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 출연…“충격적 진실 직접 언급 예정” 49 13:57 1,580
398659 기사/뉴스 30년 만에 기준금리 '마의 벽' 넘은 일본 … 엔캐리 청산 현실화하나 13:49 552
398658 기사/뉴스 李대통령 "북한이 남한 노리나?…현실은 北이 남쪽 공격 걱정" 36 13:48 1,254
398657 기사/뉴스 사적 감정에 옛 동료 살해하려 한 중국인 긴급체포 1 13:47 798
398656 기사/뉴스 '무적 해병'은 '주사 이모' 없어도 돼…샤이니 민호, 겨울 산악 행군도 '낭만' 28 13:42 1,920
398655 기사/뉴스 민희진, 오늘(19일) 라디오 생방송 출연 "하이브 자회사 여론조작 폭로" 128 13:41 5,191
398654 기사/뉴스 영국 힙합 스타 센트럴 씨, 내년 3월 첫 단독 내한 공연 9 13:37 543
398653 기사/뉴스 [단독]종로 현대그룹빌딩에 '폭탄테러' 협박…"전직원 귀가조치" 12 13:36 1,373
398652 기사/뉴스 "전북 수산업, 새만금 사업으로 '19조 손실' 추산" 10 13:34 632
398651 기사/뉴스 日 장기금리 '마의 2%' 돌파… 19년 만에 최고, 재정 불안에 직격탄 4 13:31 595
398650 기사/뉴스 일본은행, 기준금리 0.5%→0.75%로 인상…1995년 이후 최고 1 13:27 543
398649 기사/뉴스 李대통령 "노동신문 접근제한, 국민을 선동에 넘어갈 존재 취급" 8 13:10 853
398648 기사/뉴스 기생충' '오징어게임'이 길 텄다…"韓 무명배우까지 할리우드 진출 늘어" 4 13:08 1,846
398647 기사/뉴스 [공식] 전현무 측, '차 안 링거' 논란에…"의료진 판단 따라 진행, 불법시술 NO" (전문) 572 12:56 53,574
398646 기사/뉴스 'KBS 가요대축제' 오늘(19일) 방송, '명곡 소환' 스테이지 총집합 12:50 810
398645 기사/뉴스 '주사이모' 난리 속 전현무, 2016년 '차내 링거' 소환…소속사 "확인중" 27 12:45 2,943
398644 기사/뉴스 국힘,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우리가 먼저 법안 발의…뒤늦게 물타기냐" 6 12:44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