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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사라진다… 3.4조원 투입해 땅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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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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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5380?sid=102

 

오세훈, '강북횡단 지하도로 건설 계획' 발표
성산IC~신내IC 구간 지하화 및 고가 철거
2단계 '하월곡~성동 구간'도 지하화 검토
3조4000억원 소요… 2037년 완료 목표
서울시가 2037년까지 성산 나들목(IC)부터 신내 나들목(IC)까지의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20.5㎞ 구간을 지하화한다. 지하에 왕복 6차로 도로를 건설하고 개통 후 기존 고가도로는 철거하기로 했다. 3조40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예정으로, 도시 단절을 유발했던 두 간선도로를 없애 강북권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통해 여가 공간을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공개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 사업 구간.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공개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 사업 구간. 서울시

사업의 핵심은 성산대교 일대 성산IC부터 길음IC까지의 내부순환로 구간, 길음IC부터 신내동 신내IC까지의 북부간선도로 구간 등 총 20.5㎞ 구간을 철거하는 것이다.

대신 지하에 왕복 6차로의 지하도로를 건설한다. 철거된 상층부 고가 자리에 1~2개 차선이 추가로 생겨나는 점을 감안하면 내부순환로는 현재 12차로(고가 6차로+지상 6차로)에서 14차로(지하 6차로+지상 8차로), 북부간선도로는 현재 10차로(고가 4차로+지상 6차로)에서 최대 14차로(지하 6차로+지상 8차로)로 확대된다.

사업비는 3조4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기존 고가도로 철거 및 지상도로 정비에 소요되는 비용이다. 다만 사업계획 단계에서의 잠정 수치로, 시는 향후 교통 수요 전망과 혼잡 완화 효과,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 규모와 추진 방식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교통상황, 주변 지역 여건 및 시 재정 상황을 고려해 내부순환로 잔여 구간인 '하월곡~성동 구간'도 지하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총 6.5㎞ 구간으로, 사실상 내부순환로 전체가 지하화되는 셈이다.

오 시장은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해 지역 간 연결성은 물론 일대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오 시장이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를 강북권 개발 지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 시장은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는 강북지역의 동서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축이었지만 도로는 30년 전 그대로이고, 평균 속도는 시속 35km로 실질적인 간선도로의 기능도 상실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고가 구조물의 노후화로 유지관리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시는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의 유지관리비가 올해 391억원에서 2055년 989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다. 안전 위협과 재정 부담이 동시에 가중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도시고속도로에서는 평균 시속 67km 수준의 원활한 통행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상부는 지역 간 연결성과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정비가 이뤄진다. 예컨대 고가도로로 인해 환경이 저해됐던 홍제천과 묵동천 등은 복원을 추진해 수변 여가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강북권 8개 자치구, 134개 동에 거주하는 약 280만명의 도시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지역 경쟁력과 도시 활력 회복에도 획기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내년 '사업 세부 실행방안 마련'을 시작으로 2026~2029년 설계 및 사전절차 이행을 거쳐 2030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37년 사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민들의 도로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고속도로 공사를 먼저 시작하고 개통 뒤 지상부를 철거하기로 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 사업을 전담할 '강북 전성시대 기획단'도 꾸린다. 시민과 전문가, 자치구 등이 모두 참여하는 조직으로 ▲주택·도시 개발 ▲도로·교통 ▲문화·복지 등 3개 분과로 나눠 운영한다. 시는 이같은 민관학 협의체를 통해 실무회의는 물론 공청회와 다양한 포럼을 진행, 여러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중략)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따라 고가도로가 철거된 이후의 정릉로 모습(오른쪽). 서울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따라 고가도로가 철거된 이후의 정릉로 모습(오른쪽). 서울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따라 고가도로가 철거된 이후의 묵동천의 모습(오른쪽). 서울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따라 고가도로가 철거된 이후의 묵동천의 모습(오른쪽).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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