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라면은 네모인데, 컵라면 용기는 '동그란' 이유
3,893 6
2025.12.18 11:31
3,893 6

한 때 라면을 끓일 때마다 궁금했던 게 있습니다. 왜 어떤 라면은 네모낳고 어떤 라면은 동그랬던 걸까요. 대부분의 라면은 네모난 형태로 각이 딱 잡혀 있는데, 가끔 동그란 면이 있었습니다. 주로 농심 라면들이 그랬는데요. 너구리는 대체로 둥근 면이었던 기억이고 신라면은 어떨 땐 네모난 면, 어떨 땐 동그란 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건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게 아니었습니다. 원래 라면은 대체로 '네모 면'이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인 닛신의 '치킨라멘'이 네모였기 때문입니다. 국내 최초의 라면인 삼양식품의 삼양라면도 이를 따라 네모난 모양으로 만들었죠. 쌓아 두기도 편하고 각이 딱 잡혀 있으니 박스에 넣기도 좋습니다.

 

이 '네모난 세상'에 반기를 든 건 농심이었습니다. 1982년 출시한 너구리는 국내 최초의 '동그란 봉지 라면'이었습니다. 면이 둥글면 냄비에 넣기 좋습니다. 같은 면적이어도 네모난 면은 모서리 부분이 길어 냄비에 걸릴 때가 많죠. 라면을 반으로 쪼개 넣는 것 역시 냄비에 쏙 들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둥근 면은 냄비에 쏙 들어가죠. 

 

AevLmO

 

그렇다고 아무나 이 둥근 면을 만들 수 있었던 건 아닙니다. 농심을 제외하면 둥근 면을 만들 수 있는 제조 설비를 가진 곳이 없었죠. 우리가 생각하는 둥근 면 라면이 대부분 농심 제품인 이유입니다. 동그란 면이 네모난 면보다 양이 적어 보인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둥근 봉지면을 만드는 곳은 농심과 삼양식품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나마도 일부 제품에 국한돼 있죠. 

 

하지만 '네모'가 정상인 라면의 세계에서 '동그라미'가 정상인 카테고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컵라면입니다. 컵라면은 대부분 둥근 형태입니다. 용기도 당연히 둥근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사각 용기를 쓰는 컵라면은 팔도의 도시락 등 아주 일부에 불과합니다. 앞서 '네모 면'의 장점을 실컷 얘기했는데, 왜 컵라면 세상에선 '동그라미'가 정상인 걸까요? 이번 [생활의 발견]에서 알아봅니다.

 

https://v.daum.net/v/20251026130115316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01 12.15 49,8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1,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2,8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4,94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1,3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7311 이슈 김치는 면역 방어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면역 체계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09:18 117
2937310 이슈 일본총리탓임 2 09:12 714
2937309 유머 강아지랑 같이 그림 그리기 09:11 220
2937308 기사/뉴스 "커피는 좋은데 카페인은 싫어"…디카페인 매출 50% 급증 5 09:11 557
2937307 이슈 사우디 24,000명 파키스타인 추방 3 09:10 704
2937306 이슈 조수석에 다리 올리고 가다가 사고난 사람의 엑스레이 사진 4 09:10 1,000
2937305 유머 런던에서 열린 승마경기(경주마×) 09:09 91
2937304 이슈 나 때문에 여직원 또 회사 그만뒀대 12 09:08 1,900
2937303 기사/뉴스 민희진 “하이브와 화해 후 뉴진스 프로듀싱? 의뢰하면 얼마든지” 16 09:08 828
2937302 이슈 카리나 - 질풍가도 라이브 1 09:08 272
2937301 이슈 일본에서 절대 사고 나면 안 될 것으로 알려진 차들 10 09:07 913
2937300 이슈 [선공개] 세 번째 핑계고 시상식 시작 10분 전ㅣ12/21 (일) 오전 9시 업로드 20 09:05 939
2937299 이슈 KBS 가요대축제 한국 시청률 10 09:04 1,269
2937298 이슈 영등포 재건축현장에서 구석기 유적 나와서 공사 멈춤 24 09:04 1,556
2937297 기사/뉴스 [단독] 임은정 동부지검장 “백해룡, 경찰로 되돌려 보내달라” 2 09:03 597
2937296 유머 자리선정 잘못한 카피바라 3 09:01 677
2937295 이슈 [비바부 선공개] 부승관 X 추영우 = 맛도리 부추 조합 3 09:00 437
2937294 기사/뉴스 "그 짓을 왜 해" 전현무 경악…민호, 산 정상서 '광기'의 전력질주 ('나혼산') 2 08:58 723
2937293 기사/뉴스 '이효리♥' 이상순, 박보검 음악 재능에 감탄…“노래, 피아노 너무 잘해” (완벽한하루) 2 08:57 534
2937292 기사/뉴스 '해병' 민호, 전역 전 휴가반납 "너무 하고 싶었던 훈련 때문" (나 혼자 산다) 3 08:55 1,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