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못나도 맛있다"…인플루언서 판매 '3만원대 파치귤 10㎏' 곰팡이 범벅
4,744 43
2025.12.18 10:53
4,744 43

"일일이 손으로 선별…껍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생각"
'자체 환불' 시정 명령…"돈 받고 쓰레기 보냈네" 비난

yXWhbe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인플루언서가 "일일이 손으로 선별했다"며 파치귤 10㎏을 3만 원대에 판매했다가 논란이 일고 있다. 구매자들이 실제로 받은 귤은 곰팡이가 피어 썩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인플루언서 A 씨를 통해 파치귤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대거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A 씨는 최근 "껍질 얇고 속이 꽉 찬! 가정용 혼합과. 귤 맛있기로 유명한 효돈귤. 컨테이너로 붓지 않고 일일이 손으로 선별해서 보낸다"라며 "귤 당도는 15~18브릭스(Brix)이다. 못나도 맛있다. 택배비 포함 10㎏에 3만 3000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실제 배송받은 귤의 상태는 심각했다. 곰팡이가 피어 썩거나 물러 있었고, 말라비틀어진 귤, 벌레가 파먹은 귤 등이 뒤섞여 있었다.


심지어 제주도 감귤 조례에는 생산자 단체와 품질 검사가 필수이나, A 씨가 판매한 귤 상자에는 검사필도 없고 등급만 '특'이라고 적혀 있었다. 결국 일부 구매자들은 A 씨가 감귤 조례를 위반했다며 신고에 나섰다.

구매자들의 공분이 커지자, A 씨는 "감귤을 유통하는 업체 사장은 저와 지인 관계로, 제게 귤이 나왔으니 먹어보라고 해서 여러분이 받은 귤과 동일한 일명 파치 감귤을 전해 받았다"라며 "제가 먹어본 바 맛있었기 때문에 사장님의 판매 제안을 수락했고, 기존 가격에 제가 받아야 할 수수료는 없는 대신 가격을 조금이라도 더 낮춰달라고 부탁드려서 공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행정관 조사 결과, '자체적으로 환불하라'는 시정 명령을 받았다며 "현재 업체 측에서 해결 의지가 없어 보여서 제가 자체적으로 처리해 드리겠다. 곧 환불을 위한 창구를 마련하겠다. 부족한 사람이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돈 주고 쓰레기를 샀네", "저런 걸 3만 3000원에 팔았다고? 짬처리 아니냐", "파치를 팔아도 먹을 수 있는 걸 팔아야지. 양심 없다", "곰팡이도 파치로 치냐? 돈 받고 음식물쓰레기 처리하네", "다 썩어 문드러진 걸 보냈네", "농장에서 그냥 주는 파치귤도 저것보단 상태 좋았다", "세상에. 공짜로 준다고 해도 안 받을 상태네", "애초에 10kg 3만 3000원에 파는 것도 너무 비싸다" 등 공분했다.


https://naver.me/FutBX3F1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05 12.15 52,9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1,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2,8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9,7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3,0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917 기사/뉴스 “왜 부탁 거절해”...망치로 딸 포르쉐 부순 아빠 1 17:13 281
398916 기사/뉴스 "조카가 15년 병수발" 고모가 입양→유산 상속..."무효" 친척들 소송 15 17:09 956
398915 기사/뉴스 "민망해서"…계단서 넘어져 도와준 구급대원들 때린 50대 여성 16 16:59 1,830
398914 기사/뉴스 ‘콜드플레이 공연 영상’ 여성의 호소 “살해 협박만 50~60건” 4 16:59 993
398913 기사/뉴스 연막탄 투척하고 ‘무차별 칼부림’ 15명 사상…연말 대만 한복판 아수라장 6 16:55 906
398912 기사/뉴스 엡스틴 파일 공개…트럼프는 없고 클린턴만 8 16:48 977
398911 기사/뉴스 “유튜브도 잘 되는데 장사까지”…‘유방암 투명’ 박미선, 공구 소식에 쏟아진 우려 37 16:48 2,989
398910 기사/뉴스 “축의·부의금 ‘5만원 통일’ 어때요”…퇴직 후 돈 없어 장례식장 가기도 겁난다 3 16:17 1,049
398909 기사/뉴스 "월세 냈잖아요"..6년 거주 아파트 쓰레기장 만들고 퇴거한 세입자 '뻔뻔' 9 16:07 2,930
398908 기사/뉴스 [단독] "한 명 안다" 시진핑이 찍은 그…李 방중때 이창호 9단 동행 21 15:56 3,047
398907 기사/뉴스 페이커, “나도 자식이 프로 게이머 되겠다면 선뜻 허락하지 않을 것 같다” 3 15:34 1,128
398906 기사/뉴스 민희진, 뉴진스 활용해 개인 부정 기사 물타기 시도했나 “몰라요!” 15 15:32 1,456
398905 기사/뉴스 "내란이 아니고 계란이야" 조롱‥ 알고보니 경주시 고위공무원 8 15:26 1,131
398904 기사/뉴스 “‘비혼모’라고 출연 반대”…사유리, 4년 전 규탄 시위 언급 1 15:24 888
398903 기사/뉴스 숨이 턱 막히는 부산 이별 살인 20 15:22 4,333
398902 기사/뉴스 내년부터 핸드폰 개통할 때 필요한 절차.gisa 41 15:11 4,642
398901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이모, 해외 동행 들통나자 제작진과 언쟁"…前매니저 주장 3 15:11 1,258
398900 기사/뉴스 "내 목 조르던 그놈 승진했다"…공무원 폭로에 발칵 뒤집힌 속초시청 홈페이지 '중단' 27 15:04 4,231
398899 기사/뉴스 "이제 평생 못 갈 듯"…'웨이팅 대란' 벌어진 핫플 정체 17 14:54 7,156
398898 기사/뉴스 [속보] 대구 수성구서 SUV·시내버스 충돌…13명 중경상 8 14:52 2,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