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고환율과 고물가로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며 정부의 민생 대책을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환율로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도 급등하고 있다”며 “(정부가) 경제 정책 방향을 전환해 위기 극복을 위한 올바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는 등 우리 경제 전반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며 “당장 석유 가격이 작년 대비 5.9% 올랐다. 더욱이 이재명 정권의 실패한 대미 통상 협상으로 내년부터 미국에 매년 200억 달러를 투자해 외환은 더 부족해지고 환율 상승 압박도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어제(17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위기라고 할 수 있는데, 전통적인 금융 위기는 아니라는 이해하기 힘든 답을 했다”며 “국민을 안심시킬 대책은 없고 변명과 궤변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편법으로 극복할 수 없다. 과감히 규제를 풀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나서 우리 경제체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을 생각은 하지 않고 내란 몰이, 민주노총 하명 정책, 선거용 현금 살포에 집중하면 국민이 피해자가 되고 나라의 미래가 어두워질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1480원대 고환율이 이어지는 건 일시적 충격 아니라 일상화된 고환율 위험이 자리 잡은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숫자놀음이나 보여주기식 업무보고에 매달리지 말고 유류세 인하와 유동성 흡수 조치를 통해 민생 고통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데 모든 정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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