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비상계엄 때 명령에 따른 척하고 한강서 시간 보낸 대령' 처벌 논란
4,237 45
2025.12.18 09:34
4,237 45

경향신문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이 성실의무 위반을 사유로 유 대령 측에 징계위 출석을 통보했다. 계엄 당일 출동 명령을 받았던 방첩사 대원들 가운데 첫 징계위 회부 사례로 알려졌다. 유 대령이 이달 전역하는 점 등을 고려해 당시 출동 명령을 받았던 방첩사 대원 중 우선적으로 유 대령을 징계위에 회부한 것으로 보인다.


징계위 회부 사유는 12·3 계엄 당시 상부의 지시에 따라 군부대를 나선 행위가 거론된다. 당시 유 대령은 상부의 '여론조사 꽃' 출동 명령에 따라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의결된 지난해 12월 4일 새벽 무렵에 부대를 나섰지만 현장으로 가지 않기 위해 반포한강공원 일대 공원에서 배회하며 시간을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령은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지시가 물리적으로 이행이 가능한지, 법적으로 적법한지도 의문이었다"며 "과장들과 회의를 하면서 '이건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부하 직원들에게 아예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유 대령은 "오늘 우리는 한강을 넘지 않는다"는 기준을 세웠다고도 진술했다. 국회가 12월4일 새벽 계엄 해제를 의결하면서 여론조사 꽃에 방첩사 군인들은 투입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방부는 유 대령이 여론조사 꽃 출동 지시에 따라 부대를 나선 것 자체가 사실상 상부의 지시를 이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도착 여부와 상관없이 부대를 나선 것 자체가 사실상 ‘여론조사 꽃’으로 가기 위한 행위로 간주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아울러 유 대령이 한강공원 일대에서 배회한 것도 잠재적인 계엄 가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계엄 당일 출동 지시에 따라 군부대를 나섰지만 현장으로 출동하지는 않았던 중령급 이상 방첩사 관계자들은 대부분 원복 조치가 됐다. 원복 조치는 방첩사 대원들의 소속을 각 군으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이중 현장으로 가지 않고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시간을 끌었던 방첩사 대원도 부대를 나간 행위 자체가 문제라는 판단에서 원복 대상자가 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원복 대상자 중 12·3 불법계엄과 관련한 부대원은 총 31명이다. 계엄 관련자 가운데 원복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소령 이하 부대원 150명은 강제로 보직 조정 조치를 받는다.


군 안팎에서는 일련의 징계·인사 조치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선 인적 쇄신을 위해서는 강도 높은 인사 조치를 피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계엄 당일 소극적 저항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까지 징계 혹은 인사 조치되는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는 "이건 포상감 아닌가", "저 사람들은 오히려 진급시켜줘야 아래 사람들이 가담하지 않아야 한다는 걸 배운다", "이렇게 되면 차라리 가담할 걸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소극적 명령 거부 해봐야 똑같이 처벌받으니 만약 또 계엄 명령이 있을 경우 군인들이 이를 악물고 계엄 성공시키려고 하겠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또 "국회에 총 들고 무장한 채 국회 침투한 특전사 군인, 헬기 조종사, 장갑차 운전수는 모두 사형 확정인가. 이 사람들 현재 상태는 어떤지 소식이 없다", "징계가 아니라 포상을 해야 한다. 저들은 자기들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한 행동이다. 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저들은 명령 불복종으로 모조리 파면 및 구속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https://m.wikitree.co.kr/articles/1103197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603 12.19 16,3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1,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2,8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5,73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2,0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7405 기사/뉴스 “100% 실화, ‘학폭 가해자’ 아이돌 데뷔”…‘263만 먹방’ 유튜버 폭로 11:20 10
2937404 기사/뉴스 부활 신호탄 쏜 용산정비창 개발, 정부 '자산매각 중단' 방침에 제동 11:19 27
2937403 이슈 Be my baby는 캐롤이다? vs 아니다? 10 11:14 373
2937402 이슈 마이 케미컬 로맨스(My Chemical Romance) 내한 공연 연기 4 11:13 377
2937401 이슈 아니 나 바다앞에서 혼자 김밥먹고있었는데 지나가는 어떤아저씨가 걱정스럽게 왜혼자 그러고있냐고 혹시 나쁜마음먹은걸까봐 말걸었다고 그로지말라고 하심 7 11:13 1,356
2937400 이슈 9살 연하 정석원이 백지영을 위해 한달간 피눈물 흘리며 연습한 춤 실력 최초공개 (공연 데뷔) 1 11:11 524
2937399 이슈 얘들아 부산에선 이거 먹어 🍴 (은해식당, 할매복국, 논골집 족발, 상국이네 떡볶이 등 맛집 대공개) 7 11:10 526
2937398 유머 옆집 gs알바랑 전쟁중이다 5 11:10 1,751
2937397 이슈 [MLB]송성문, 샌디에이고와 계약은 4년 1500만$...옵트 아웃+상호 옵션 포함 3 11:09 326
2937396 이슈 JTBC 금요 드라마 <러브 미> 시청률 추이 4 11:07 993
2937395 기사/뉴스 이슬람국가, 호주 유대인 행사 총격 참사에 “자긍심” 8 11:03 801
2937394 기사/뉴스 이미주, 데뷔 전 소속사서 사기… “더럽고 치사해서 위약금 내” 1 11:02 1,552
2937393 이슈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3> 시청률 추이 3 11:02 1,244
2937392 정보 모르면 그냥 지나치는 문화재 25 11:01 2,902
2937391 이슈 MBC 금토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시청률 추이 8 11:01 1,338
2937390 이슈 중국, 유명했던 시바견 누군가에게 독살당하는 사건이 발생 20 11:00 2,234
2937389 이슈 키오프 벨 인스타그램 업로드 11:00 157
2937388 유머 그냥아빠, 게이아빠, 레즈비언 엄마, 싱글맘의 토크쇼: 이웃집 가족들 EP 1 1 10:59 719
2937387 이슈 내가 준 선물을 내 앞에서 팔아버리면 어떨 것 같아 4 10:59 1,250
2937386 이슈 배우자의 능력을 확신한 남자 2 10:58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