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열심히 한 기록 안 남게"…쿠팡 김범석, '노동자 사망' 은폐 지시 의혹
424 2
2025.12.18 08:50
424 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69384?sid=001

 

김범석 쿠팡Inc 의장. 〈사진=연합뉴스〉
김범석 쿠팡Inc 의장. 〈사진=연합뉴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 장덕준 씨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직접 은폐를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제(17일) SBS는 장씨가 숨진 이후 김범석 당시 쿠팡 한국법인 대표와 전 쿠팡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가 나눴다는 메신저 대화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대화에서 'BOM'으로 표시된 김 대표는 물 마시기, 대기 중, 빈 카트 옮기는 것, 화장실 등의 단어를 말했습니다.

사내 영상 등을 관리하는 정보보호책임자는 영상을 구동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했고, 김 대표는 "그가 열심히 일했다는 기록이 남지 않도록 확실히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장 씨가 일하지 않은 영상과 시간을 확인해 과도한 노동에 시달린 증거를 남기지 말라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대화에서 김 대표는 "그가 왜 열심히 일하겠나, 말이 안 된다"고 했고, 책임자는 "여러 사람이 영상을 검토한 것"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김 대표는 "시간제 노동자들이다. 성과로 돈을 받는 게 아니다"라며 시간제 노동자를 비하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또 "내일 아침 국회에서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해 10월 26일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가 열렸고, 쿠팡 측은 유족의 과로사 주장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매체가 입수한 쿠팡 내부 자료에는 장 씨가 숨지기 일주일 전부터 화장실을 간 것과 음료수를 마신 시간까지 분초 단위로 기록돼 있습니다. 김 대표가 사용한 '물 마시기' '대기 중' 등 영어 단어를 그대로 옮겨 정리한 엑셀 파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씨는 2020년 10월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씻다가 급성심근경색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장 씨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1년 4개월 동안 새벽 근무를 해왔다고 합니다.

민사 소송까지 거치며 쿠팡으로부터 4년여 만에 과로사를 인정받은 유족은 이제야 쿠팡 측의 비상식적인 대응이 이해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관련 의혹에 대해 쿠팡 측은 매체에 "해임된 전 임원이 쿠팡에 불만을 갖고 왜곡된 주장을 일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 임원이 제기한 해고 무효 법정소송에서 1.2심 모두 쿠팡이 승소한 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193 12.18 7,5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4,9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2,4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9,2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24,52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9,3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558 기사/뉴스 "불륜 폭로하겠다" 유흥주점서 만난 유부남 돈 뜯은 30대女 7 12.18 685
398557 기사/뉴스 정혁, 비트코인으로 인생 역전?…“중고차 → SUV → 10억까지” 11 12.18 1,760
398556 기사/뉴스 ‘주사이모 의혹’ 입짧은햇님, 논란에 구독자 줄이탈…여론 ‘싸늘’ 10 12.18 2,511
398555 기사/뉴스 "뚱뚱하지만 못생기진 않아"… 공개 구혼 나선 '재산 2조' 중국 갑부 18 12.18 2,794
398554 기사/뉴스 접근금지 풀린지 1주만에 아내 살해…中국적 60대 징역 27년 3 12.18 446
398553 기사/뉴스 "요즘 주식 안 하면 바보라며"...이유 있는 '투자 광풍' 11 12.18 1,391
398552 기사/뉴스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안중근 의사’ 국보급 유묵, 최초 공개 15 12.18 1,082
398551 기사/뉴스 정부 GPU 1만장 내년 2월부터 배분… ‘K-엔비디아’ 가동 3 12.18 469
398550 기사/뉴스 진천선수촌 사격장서 실탄 외부 반출…진종오 폭로 사실이었다 9 12.18 2,762
398549 기사/뉴스 "운동으로 뺐다더니"…입짧은햇님 '주사 이모' 의혹에 댓글 폭주 35 12.18 5,587
398548 기사/뉴스 미국 2배 전기료에 한국 제조업 ‘떠날 결심’…3년새 전기료 76% 폭등 18 12.18 1,671
398547 기사/뉴스 韓증권계좌 없는 외국인도 코스피 거래…달러 유입 촉진한다 5 12.18 501
398546 기사/뉴스 [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11 12.18 1,849
398545 기사/뉴스 로제 "히트곡 '아파트', 혼자 커서 하버드 법대 간 자식 같아" 17 12.18 1,615
398544 기사/뉴스 "불륜 들킬까 봐" 사산아 냉동실 유기한 여성...도피 끝 소재 확인 4 12.18 1,626
398543 기사/뉴스 에이즈 감염자와 피임 없이 성관계 20대 여성…피해 보상은커녕 사과도 못 받아 2 12.18 1,693
398542 기사/뉴스 남산 케이블카 64년 독점 끝…궤도운송법 개정안 국토위 통과 12.18 589
398541 기사/뉴스 ‘스토킹 피해자’라던 저속노화 교수의 반전?!...스타 이미지, 누가 만들었나 1 12.18 1,345
398540 기사/뉴스 '주사이모 의혹' 입짧은햇님, 19일 라이브 방송..직접 해명하나 12.18 1,873
398539 기사/뉴스 ‘아들 과로사 CCTV’ 감춘 쿠팡…어머니 “우린 5년째 지옥” 5 12.18 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