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윤석열 밀었는데, 이재명 됐으면 작살났다" 윤영호-한학자 대화 녹음
1,328 11
2025.12.18 08:30
1,328 11

"윤영호 개인의 일탈"… 연신 선 긋는 통일교
특검, 대화 녹음 등 한학자 직접 소통 증거 확보
정치자금 지원·샤넬백 선물까지 '한학자 승인'
한학자, 경찰 3시간 접견 조사에서도 혐의 부인


김건희 특검은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의 2023년 3, 4월쯤 이뤄진 대화 녹음 등 둘 간 이뤄진 직접 소통의 증거를 확보했다. 이 녹취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한 총재에게 "제가 너무 공격을 받는다"며 "어머님, 우리가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을 밀었는데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 됐으면 작살나는 거죠. 완전히 풍비박산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님 성심이 결정하셨기 때문에 그때 윤이라는 사람이 당선이 됐고, 우연치 않게 제가 또 들어가게 됐다"고 했다. 한 해 전 20대 대선에서 통일교가 한 총재의 결정에 따라 윤 당시 대선 후보를 지지했다는 얘기다.

윤 전 본부장은 한 총재에게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면서 "내일 점심에 만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다 저하고 같은 윤씨다"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저한테 파평 윤씨냐 그래서 친해졌다"는 말을 덧붙였다. 녹취에는 한 총재가 윤 전 본부장의 보고에 만류하는 대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의 연루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은 이뿐만이 아니다. 특검이 특히 주목한 건 윤 전 본부장이 기록한 '특별 보고'였다. 윤 전 본부장은 매일 오전 5시 한 총재에게 보고하면서 '특별 보고' 일지를 기록했는데, 일지상에 2021년 11월 말부터 한 총재에게 '야당 대선후보 캠프 관심' '대선 지원' 등을 보고한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한 총재는 또한 대선 직전인 2022년 3월 2일 윤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틀 뒤인 3월 4일, 통일교 관계자는 실제로 "긴급하게 선교지원비가 나가야 한다"며 △1지구 4,000만 원 △2지구 4,000만 원 △3지구 4,000만 원 △4지구 4,000만 원 △5지구 5,000만 원 등 총 2억1,000만 원을 회계에서 지출해달라는 품의를 올렸다. 이 선교지원비는 '후원금'으로 국민의힘 각 시·도당에 전달됐다고 한다. 앞서 특검이 한 총재 등을 재판에 넘긴 소위 '쪼개기 후원'의 과정이다.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22년 13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그니엘서울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특검은 이들을 근거로 통일교가 조직적으로 국민의힘 시·도당을 방문해 교단 차원의 지지를 밝히고, 후원금과 통일교 숙원사업인 '한일해저터널' 프로젝트를 정책에 반영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검은 통일교 산하 조직 간부의 "씨드머니가 정말 유효적절한 시기에 나간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지난 16일 재판에 나온 통일교 전 고위 간부가 "(한 총재에 대한) 윤 전 본부장의 물귀신 작전"이라고 증언하는 등 한 총리의 개입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윤 전 본부장 혼자서는 절대 정치권 금품 전달 등을 할 수 없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김건희 여사에게 건네진 샤넬백 등 선물도 마찬가지다.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인 재정국장 이모씨도 선물 제공 논란이 불거지자 정원주 전 비서실장에게 "모두 한 총재에게 보고된 일이고, 한 총재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이니 통일교도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낸 장문 문자메시지도 특검에 파악됐다.


https://naver.me/GhSfGzVb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603 12.15 35,28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2,0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5,6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6,7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23,0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8,2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5665 이슈 김기현이 가지고 있던 상표권 두개 중에 회사명 고민한 민희진 19:37 97
2935664 유머 소들의 위협에도 아랑곳 않는 캐나다 거위 19:37 15
2935663 이슈 우리회사에 93년생 여자신입 새로 들어왔는데 솔직히 좀 신기하긴함.... 19:37 253
2935662 이슈 트위터 사람들 전부 낚아버렸다는 뱀파이어 사이트 (전부까진 아니여도..) 19:36 215
2935661 기사/뉴스 “5000원 당첨인 줄 알았더니 5억” 세상 떠난 반려견 생각하며 복권 샀다가 ‘당첨’ 2 19:36 218
2935660 유머 더쿠 남미새 해산합니다 7 19:35 729
2935659 기사/뉴스 "쿠팡 본사는 미국법인" 주장해도 과징금 못 피한다 2 19:34 190
2935658 이슈 방송중에 나래바에 가고 싶다고 했지만, 박나래가 공개 거절한 사람 5 19:34 1,668
2935657 이슈 저속노화 선생님이 떠내려가면서 꺼내지는 이야기들 3 19:34 724
2935656 기사/뉴스 민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뉴진스 멤버들이 새로운 유튜브 계정을 개설해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알고 있었고, 세팅에 필요한 스태프들 연락처를 전달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2 19:33 221
2935655 이슈 2년 전 오늘 나온 WOODZ(우즈) - AMNESIA암네시아 19:33 16
2935654 기사/뉴스 "민희진 측근, 어도어 전적 후 하이브 폴더 무단 접근" 11 19:32 555
2935653 유머 행복한 고양이 냐옹~ 19:32 114
2935652 정보 네이버페이 10원이 왔다오 30 19:31 921
2935651 유머 너무 귀여운 아기판다 뒷모습 1 19:30 345
2935650 이슈 저속노화 정희원 교수의 지속적인 배우자 및 처가에 대한 비난과 불만을 계속 들어야만 했던 여성 피해자분.jpg 15 19:29 1,459
2935649 유머 ㅈ 같은 출근길 너무 가기 싫어 16 19:29 726
2935648 이슈 암컷 우리에 들어가서 100마리 임신시킨 기니피그 4 19:29 752
2935647 기사/뉴스 생방송 어쩌나…입짧은햇님 '주사이모' 의혹에 해명 요구 봇물 [종합] 1 19:28 930
2935646 이슈 양요섭의 쇼크 기인열전이 음원으로 담기다니..다시 들어도 또 감동.twt 2 19:28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