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윤석열 밀었는데, 이재명 됐으면 작살났다" 윤영호-한학자 대화 녹음
1,386 11
2025.12.18 08:30
1,386 11

"윤영호 개인의 일탈"… 연신 선 긋는 통일교
특검, 대화 녹음 등 한학자 직접 소통 증거 확보
정치자금 지원·샤넬백 선물까지 '한학자 승인'
한학자, 경찰 3시간 접견 조사에서도 혐의 부인


김건희 특검은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의 2023년 3, 4월쯤 이뤄진 대화 녹음 등 둘 간 이뤄진 직접 소통의 증거를 확보했다. 이 녹취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한 총재에게 "제가 너무 공격을 받는다"며 "어머님, 우리가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을 밀었는데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 됐으면 작살나는 거죠. 완전히 풍비박산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님 성심이 결정하셨기 때문에 그때 윤이라는 사람이 당선이 됐고, 우연치 않게 제가 또 들어가게 됐다"고 했다. 한 해 전 20대 대선에서 통일교가 한 총재의 결정에 따라 윤 당시 대선 후보를 지지했다는 얘기다.

윤 전 본부장은 한 총재에게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면서 "내일 점심에 만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다 저하고 같은 윤씨다"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저한테 파평 윤씨냐 그래서 친해졌다"는 말을 덧붙였다. 녹취에는 한 총재가 윤 전 본부장의 보고에 만류하는 대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의 연루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은 이뿐만이 아니다. 특검이 특히 주목한 건 윤 전 본부장이 기록한 '특별 보고'였다. 윤 전 본부장은 매일 오전 5시 한 총재에게 보고하면서 '특별 보고' 일지를 기록했는데, 일지상에 2021년 11월 말부터 한 총재에게 '야당 대선후보 캠프 관심' '대선 지원' 등을 보고한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한 총재는 또한 대선 직전인 2022년 3월 2일 윤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틀 뒤인 3월 4일, 통일교 관계자는 실제로 "긴급하게 선교지원비가 나가야 한다"며 △1지구 4,000만 원 △2지구 4,000만 원 △3지구 4,000만 원 △4지구 4,000만 원 △5지구 5,000만 원 등 총 2억1,000만 원을 회계에서 지출해달라는 품의를 올렸다. 이 선교지원비는 '후원금'으로 국민의힘 각 시·도당에 전달됐다고 한다. 앞서 특검이 한 총재 등을 재판에 넘긴 소위 '쪼개기 후원'의 과정이다.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22년 13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그니엘서울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특검은 이들을 근거로 통일교가 조직적으로 국민의힘 시·도당을 방문해 교단 차원의 지지를 밝히고, 후원금과 통일교 숙원사업인 '한일해저터널' 프로젝트를 정책에 반영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검은 통일교 산하 조직 간부의 "씨드머니가 정말 유효적절한 시기에 나간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지난 16일 재판에 나온 통일교 전 고위 간부가 "(한 총재에 대한) 윤 전 본부장의 물귀신 작전"이라고 증언하는 등 한 총리의 개입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윤 전 본부장 혼자서는 절대 정치권 금품 전달 등을 할 수 없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김건희 여사에게 건네진 샤넬백 등 선물도 마찬가지다.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인 재정국장 이모씨도 선물 제공 논란이 불거지자 정원주 전 비서실장에게 "모두 한 총재에게 보고된 일이고, 한 총재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이니 통일교도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낸 장문 문자메시지도 특검에 파악됐다.


https://naver.me/GhSfGzVb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624 12.19 18,8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1,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2,8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9,7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2,0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33806 이슈 [2025 MMA] 키키 KiiiKiii 레드카펫 2 16:19 200
1633805 이슈 "내가 3스타에서 일했다고 해서 나를 3스타로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라는 말이 나왔던 이유 16:19 297
1633804 이슈 [2025 MMA] 하츠투하츠 레드카펫 1 16:18 428
1633803 이슈 [MMA 2025 멜론뮤직어워드] 아이딧 IDID 레드카펫 2 16:17 154
1633802 이슈 [2025 MMA] 라이즈 레드카펫 10 16:16 474
1633801 이슈 에스파 공계 업뎃 (닝닝 MMA 무대만 참여 ㅠㅠ) 10 16:14 1,198
1633800 이슈 네덜란드 애들은 매일 이따위로 먹고 2미터로 자라잖아 17 16:13 1,445
1633799 이슈 페미니즘은 거짓말이야 2 16:10 718
1633798 이슈 오늘자 회색토끼 같다는 중국으로 출국한 정해인 16:09 818
1633797 이슈 [가요대축제] '여행을 떠나요' 전 출연자 (feat.이찬원) 2 16:06 850
1633796 이슈 프롬으로 화제되고 있는 장현승 비주얼 근황...jpg 9 16:03 2,018
1633795 이슈 CU앱에서 같이 기부하자 5 15:55 921
1633794 이슈 99년생 모태솔로 강지수.jpg 7 15:50 2,883
1633793 이슈 키오프 쥴리 인스타그램 업로드 15:49 286
1633792 이슈 문과 직렬에도 수포자가 있으면 안 되는 이유 11 15:48 2,224
1633791 이슈 암만 드라마라지만 회사에서 것도 직원 다 보는 곳에서... 17 15:46 3,727
1633790 이슈 한국인 700만명은 돌고래보다 지능이 낮다 33 15:42 2,958
1633789 이슈 마약류 다이어트약 (나비약) 중독성과 위험성 ft. 그것이 알고싶다 등등 11 15:42 2,455
1633788 이슈 씨네21 피셜 올해의 시리즈/올해의 여배우/올해의 작가 부문 동시에 선정된 드라마.jpg 12 15:39 2,179
1633787 이슈 치이카와를 경계성지능장애라고 까는 의견이 있다고? 19 15:38 2,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