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추워서 손 시리고 창백해졌다면…수족냉증 아닌 ‘이것’ 의심해야 
3,522 4
2025.12.18 08:26
3,522 4
A씨는 수족냉증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끝이 욱신거리고 감각까지 둔해져 병원을 찾은 결과 ‘레이노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18일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레이노증후군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말초 혈관이 추위나 스트레스 등으로 과도하게 수축해 일시적으로 혈류가 차단되는 질환이다.
 
혈액 공급이 줄어들면서 손끝과 발끝의 색깔이 단계적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혈관이 수축하면 피부색이 하얗게 창백해지고, 혈액 공급이 더 떨어지면서 산소 부족으로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난다. 이후 혈관이 이완되면 피가 전달돼 손끝이 붉게 달아오른다.
 
이 과정에서 저림, 냉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레이노증후군은 발보다 손에서 더 흔히 발생한다. 초기에는 손가락 한두 개에서만 시린 증상이나 색 변화가 나타나지만, 점차 손 전체로 증상이 퍼지며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환자에서 엄지손가락에는 증상이 비교적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노증후군은 발병 원인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특별한 원인이나 기저 질환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이 전체 환자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차성의 경우 류마티스 질환을 비롯해 전신경화증, 혼합결합조직병, 전신홍반루푸스, 쇼그렌증후군 등 자가면역질환과 동반돼 나타난다.
 
이 경우 증상이 일차성보다 더 심하고, 혈관 손상이나 말초 조직 괴사 등 합병증 위험도 높다.
 
정상완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 질환자에서 레이노증후군이 쉽게 관찰되는 이유는 혈관 내피세포가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변화가 누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자가항체와 염증 매개물질이 혈류 조절 기능을 떨어뜨리고, 추위와 스트레스가 혈관 수축 반응을 과도하게 유발해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레이노증후군 진단은 추운 환경에서 손발의 피부색 변화와 통증 여부 등을 토대로 이뤄진다.
 
필요에 따라 손톱 주름 모세혈관 현미경 검사와 자가항체 검사, 류마티스 질환 관련 혈액검사 등을 통해 이차성 여부와 기저 질환 동반 가능성을 확인한다.
 
레이노증후군을 방치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혈관 수축과 혈류 차단이 반복되면 손끝 피부가 헐어 궤양이 생기거나 작은 상처도 잘 낫지 않게 된다.
 
심한 경우 피부 괴사로 이어질 수 있어 상처가 생기거나 색 변화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진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레이노증후군 관리의 핵심은 보온이다. 평소 손발이 찬 증상이 심하다면 설거지 등을 일상생활에서도 온수를 사용하고, 겨울철에는 장갑이나 양말, 핫팩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는 흡연과 카페인 섭취는 피해야 한다.
 
정 교수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와 심한 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며 “약물치료가 필요하면 혈관을 확장시키는 칼슘채널차단제를 일차적으로 사용하고, 심한 경우 다른 혈관확장제나 주사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8hnFWO4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08 12.18 55,6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5,8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55,2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96,0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9,90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2,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5,3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0728 기사/뉴스 "신터클레스는 산타클로스와 전혀 달랐다" 이찬원, 비밀 추적[셀럽병사의 비밀] 06:44 256
2940727 이슈 지금도 레전드로 불리는 연말 가요시상식 엔딩 가수.x 3 06:42 660
2940726 이슈 일본배우 타카스기 마히로&하루 결혼 29 06:35 1,973
2940725 유머 🐱 : 두 번 다신 생선 가게 털지 않아!!!!!!!! 3 06:30 508
2940724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3 06:28 153
2940723 이슈 무신사 리뷰에서 들킨 정치색 13 06:28 2,420
2940722 유머 남편 구한다는 블라인 7 06:24 1,575
294072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5 06:24 112
294072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2 06:22 108
2940719 유머 97년생 세기의 대결 7 06:19 624
2940718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L'Arc~en~Ciel 'Wings Flap' 06:08 35
2940717 이슈 차없는 사람은 못느끼는 환율의 여파 9 06:05 2,513
2940716 이슈 치매로 인해서 실수로 성당에 전재산을 기부했지만 반환 거절당함 47 06:00 3,898
2940715 이슈 사람들이 <흑백요리사> 시즌1에서 잘못 기억하고 있는 부분 14 05:54 2,930
2940714 유머 화물칸에 분명 사람이었는데? 1 05:49 1,146
2940713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 아무로 나미에 'I HAVE NEVER SEEN' 1 05:15 100
2940712 유머 농심이 신제품 '신라면 골드'를 출시합니다. 4 05:14 1,440
2940711 기사/뉴스 최근 중국 가수 콘서트에 선 백댄서 로봇 근황 15 04:48 2,895
2940710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98편 1 04:44 240
2940709 기사/뉴스 트럼프, 그린란드 특사 임명…"그린란드를 美영토로" 8 04:41 1,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