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추워서 손 시리고 창백해졌다면…수족냉증 아닌 ‘이것’ 의심해야 
3,452 4
2025.12.18 08:26
3,452 4
A씨는 수족냉증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끝이 욱신거리고 감각까지 둔해져 병원을 찾은 결과 ‘레이노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18일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레이노증후군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말초 혈관이 추위나 스트레스 등으로 과도하게 수축해 일시적으로 혈류가 차단되는 질환이다.
 
혈액 공급이 줄어들면서 손끝과 발끝의 색깔이 단계적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혈관이 수축하면 피부색이 하얗게 창백해지고, 혈액 공급이 더 떨어지면서 산소 부족으로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난다. 이후 혈관이 이완되면 피가 전달돼 손끝이 붉게 달아오른다.
 
이 과정에서 저림, 냉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레이노증후군은 발보다 손에서 더 흔히 발생한다. 초기에는 손가락 한두 개에서만 시린 증상이나 색 변화가 나타나지만, 점차 손 전체로 증상이 퍼지며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환자에서 엄지손가락에는 증상이 비교적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노증후군은 발병 원인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특별한 원인이나 기저 질환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이 전체 환자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차성의 경우 류마티스 질환을 비롯해 전신경화증, 혼합결합조직병, 전신홍반루푸스, 쇼그렌증후군 등 자가면역질환과 동반돼 나타난다.
 
이 경우 증상이 일차성보다 더 심하고, 혈관 손상이나 말초 조직 괴사 등 합병증 위험도 높다.
 
정상완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 질환자에서 레이노증후군이 쉽게 관찰되는 이유는 혈관 내피세포가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변화가 누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자가항체와 염증 매개물질이 혈류 조절 기능을 떨어뜨리고, 추위와 스트레스가 혈관 수축 반응을 과도하게 유발해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레이노증후군 진단은 추운 환경에서 손발의 피부색 변화와 통증 여부 등을 토대로 이뤄진다.
 
필요에 따라 손톱 주름 모세혈관 현미경 검사와 자가항체 검사, 류마티스 질환 관련 혈액검사 등을 통해 이차성 여부와 기저 질환 동반 가능성을 확인한다.
 
레이노증후군을 방치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혈관 수축과 혈류 차단이 반복되면 손끝 피부가 헐어 궤양이 생기거나 작은 상처도 잘 낫지 않게 된다.
 
심한 경우 피부 괴사로 이어질 수 있어 상처가 생기거나 색 변화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진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레이노증후군 관리의 핵심은 보온이다. 평소 손발이 찬 증상이 심하다면 설거지 등을 일상생활에서도 온수를 사용하고, 겨울철에는 장갑이나 양말, 핫팩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는 흡연과 카페인 섭취는 피해야 한다.
 
정 교수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와 심한 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며 “약물치료가 필요하면 혈관을 확장시키는 칼슘채널차단제를 일차적으로 사용하고, 심한 경우 다른 혈관확장제나 주사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8hnFWO4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325 00:05 3,7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5,8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6,3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4,7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28,7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9,3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6057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94편 2 04:44 206
2936056 이슈 와진짜 예쁜데 자연에서 대놓고 저런 색일 수 있는 기개가 진짜 존나 존나 무서워서 절대 3m 이내에서 만나고 싶지가 않다 23 04:15 3,967
2936055 이슈 환연 백현 자기 이름 서치하다가 엑소빙의글봣나? 23 03:10 3,021
2936054 이슈 밀라노 올림픽 사이클 기간동안 세계선수권 포디움에 오른 피겨 남싱&여싱.jpg 03:09 1,205
2936053 이슈 질문당한 사람들 빨간마스크인줄알고 긴장탔을듯 5 03:09 1,581
2936052 이슈 망망대해에서 지낸다는 것 9 03:05 1,703
2936051 이슈 딴말인데 무도 한머리 두냄새 사건 이거존나웃김 11 03:02 2,566
2936050 이슈 어제 지인들과 코인노래방 갔다가 아침에 이런 문자를 받아버림. 22 03:00 4,583
2936049 이슈 위장술 쩌는 벌레 7 02:59 793
2936048 이슈 명태랑 실 꿰매줘야됨. 안그러면 명태 탈출했을 때 조금 불미스러워짐 11 02:52 3,405
2936047 이슈 공지혁씨 팬싸하고 있는거 아님? 11 02:49 1,592
2936046 이슈 고대 이집트 음악 13 02:44 1,192
2936045 이슈 요즘 오타쿠들한테 제대로 입소문 타고 있는 19금 일본 만화...jpg (던전밥 좋아하면 추천) 13 02:42 2,640
2936044 유머 아기들에게는 도르마무의 시기가 오는 것인가? 24 02:25 3,087
2936043 이슈 슈돌) 선물 뭐 받고싶어 / 정우: 전기차. 은우: 경찰차 7 02:24 1,964
2936042 이슈 입짧은 햇님 유투브 게시물 업뎃 (활동중단 발표) 435 02:19 34,486
2936041 팁/유용/추천 Bl 뉴비덬들에게 추천하는 리디 유명작 추천글🔥 33 02:16 2,079
2936040 팁/유용/추천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고화질 표지 사진 저장하기.jpg 30 02:13 3,458
2936039 이슈 미필 땐 등 떠밀더니, 예비역 되니 180도…NC 반대로 구창모 WBC 캠프 합류 불발됐다 10 02:10 873
2936038 이슈 첩이 된 성인군자의 사연이 너무 궁금하다. 18 02:08 2,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