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57874?sid=001
국내 한 미용실에서 이른바 ‘조용히 자르기 옵션’이 등장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미용실 예약 화면에 시술 중 대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추가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승객이 기사와의 대화를 원하지 않을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조용히 가기’ 옵션이 택시 업계에서 확산된 데 이어, 미용실에서도 비슷한 서비스 방식이 등장한 것이다.
실제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요즘 새로 생겼다는 미용실 옵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에는 시술 분위기와 함께 ‘대화 여부’를 고르는 항목이 담겨 있다. 선택지는 ‘조용히 시술받기’와 ‘잔잔한 스몰토크’ 두 가지다.
글 작성자는 “남자 손님들 중에는 그냥 조용히 머리만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생긴 옵션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글 작성자도 ‘조용히 시술받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댓글 창에서는 찬반 의견이 갈렸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은 “이건 손님과 미용사 모두에게 좋은 선택지다” “내향적인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반가운 옵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화 안 하고 시술만 받으면 뻘쭘해서 어떻게 견디냐” “선택하라고 해놓은 것 자체가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누리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