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에서 제시된 최적안은 제주~완도~해남~영암~무안공항~나주로 이어지는 노선입니다.
1단계 나주~무안공항~목포~영암~완도 구간은 69.34km로, 공사비가 3조8209억원입니다.
2단계 완도~제주 해저터널 구간은 109.5km로, 공사비가 19조9420억원에 달합니다.
1단계와 2단계를 합친 총 사업비는 23조7630억원입니다.
이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1단계 사업비 5조4532억원의 4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제주 배제한 일방 추진 반복◇
토론회를 주도한 5선의 박지원 의원은 제주 고속철도 건설은 2012년 대선부터 추진했고 원내대표 당시 이미 큰 틀과 기본 노선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제주는 제2공항 갈등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대선공약에 반영되지 못했다며 이재명 정부에서는 전남 서부권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와는 이번 토론회와 관련해 별다른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섬 정체성 훼손 우려 커◇
제주는 2007년 당시 김태환 도지사가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제출한 이후 지금까지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류비용 감소와 이동권 보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섬이라는 특수성 훼손과 정체성 상실, 체류 관광객 감소 등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공존합니다.
제주사회에서는 해저터널이 연결될 경우 당일치기 관광이 늘면서 숙박 관광객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청정 제주 섬의 정체성이 파괴되는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고, 세계적인 자연환경지역을 훼손시켜 제주의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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