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신작 100개 예고" 윤드로저 계승한 '신작전문가'…게시물 60만·회원 수 54만 불법촬영물 사이트
719 2
2025.12.17 21:28
719 2



[이자연 기자]
불법 도박업체 광고가 번쩍이는 한 사이트. 회원 자료실 등 게시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가입만 하면 쉽게 볼 수 있는 갤러리인데 충격적입니다.

'와이프 첫 공개', '7년 만난 전 여자친구' 등의 제목으로 가족과 여자친구의 몸을 찍은 영상이 가득합니다.

여성 치마 속을 찍은 촬영물도 있습니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패륜적인 '능욕 댓글'이 이어집니다.

게시글과 댓글을 쓰면 포인트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충격적인 영상을 공유하고 품평하면서 포인트를 얻고, 그걸로 유료 콘텐트에 접근합니다.

과거 17년간 불법 촬영, 리벤지포르노를 유통하다 폐쇄된 '소라넷'과 비슷합니다.

이 사이트의 가장 추악한 부분은 '미공개 신작' 게시판.

최근 촬영된 촬영물을 예고하고 호응하고 생산하고 유포하는 중심입니다.

이 사이트는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윤드로저 사건'에 맞춰놓은 듯합니다.

윤드로저는 2021년 여성 100명 촬영물을 판매하다 수사가 시작되자 미공개 영상들 모두 공개한 뒤 자살한 인물입니다.

공익 제보자는 JTBC와 인터뷰에서 사이트가 처음 등장한 건 2022년 중순 무렵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올라온 게시물 수는 60만 건에 회원 수는 54만 명에 달합니다.

확인된 유료 충전 건만 8227건 추적이 어려운 코인 결제 방식입니다.


최소 충전 금액인 3만 원씩만 결제했다고 가정해도 사이트 운영자는 최소 40억 원을 벌었습니다.

도박 사이트와 제휴하고 있어 실제 수익은 훨씬 많습니다.

더 심각한 건 아동 성 착취물도 유통된다는 겁니다.

회원들은 오늘도 수사 회피 방법을 공유하며 공권력을 비웃고 있습니다.


[앵커]
이 사이트에서 가장 많은 영상을 올린 사람은 아이디 '신작전문가'로 400건이 넘는 불법촬영물을 게시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100건의 촬영물을 더 공개하겠다고 예고까지 했습니다. 영상 속 여성들의 얼굴을 그대로 노출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자도 많은데, 그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수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김영민 기자]
11월 29일, 이 사이트에 '곧 공개될 신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옵니다.

불법 촬영물을 예고한다며 캡처한 사진들이 나열돼 있습니다.

여성의 얼굴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하고 "여성의 얼굴을 아는 사람이 댓글을 달면 선물을 주겠다"는 글까지 남겼습니다.

아내의 영상, 여자친구의 영상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패륜적 촬영물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가 나올 수 있음에도 사이트 이용자들은 환호하며 즐겼습니다. 조회 수는 3천 회를 넘겼고, 댓글은 150개를 넘었습니다.

게시물을 올린 인물은 닉네임 '신작전문가' 사이트 초창기 2023년부터 활동하며 미공개 신작이라는 제목을 붙여 촬영물을 올린 헤비업로더입니다.

지금까지 400건 넘게 올렸습니다.

'텔레그램을 주면, 영상 수천 개를 살 수 있다'고도 홍보했습니다.

사이트를 떠받치는 핵심 공급자입니다.


예고 글에 노출한 여성 옆에 함께 찍힌 남성이 바로 신작전문가이고, 이런 식으로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악마 같은 존재라고 제보자는 전했습니다.

[불법 촬영물 사이트 제보자 : 윤드로저 같은 경우 불법 촬영물 촬영하는데 특정 커뮤니티에 300만원씩 금전 지원을 받고… (신작전문가도)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자기 얼굴을 공개하고 찍는 촬영물이기 때문에.]

치유하기 힘든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해당 사이트의 IP와 서버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청은 방송통신미디어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과 폐쇄도 요청했습니다.




이자연 기자 / 김영민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6935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561 12.15 29,09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19,7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88,9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5,5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14,3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243 기사/뉴스 대우건설, 공사장 흙막이 붕괴로 2개월 영업정지 처분…"불복 소송 예정" 1 23:36 117
398242 기사/뉴스 휴무날 경찰관의 기지…뭉칫돈 뽑던 중국인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 23:31 104
398241 기사/뉴스 재력가 딸에게 사귀는 척…100억원 뜯어낸 20대男, 항소심서 ‘감형’ 왜? 16 23:27 803
398240 기사/뉴스 “남성보다 독한 여성 방귀냄새…뇌 건강에도 좋아?” 15 23:25 1,019
398239 기사/뉴스 선명한 복근, 여성에겐 되레 毒… 대체 왜? 4 23:22 968
398238 기사/뉴스 하이브, BTS 완전체 복귀 앞두고…방시혁 리스크에 이타카 논란까지 '시끌' 2 23:20 476
398237 기사/뉴스 ‘전국 입주 1위’ GS건설 자이, 브랜드 가치 실거래로 입증 12 23:15 672
398236 기사/뉴스 파주 초등학교 과학실서 불…3명 연기 흡입·307명 대피 3 23:13 700
398235 기사/뉴스 “집에서 간병 받고 싶은데” 누가 할까… 배우자 vs 딸 vs 아들 vs 며느리, 나의 경우는? 7 23:12 984
398234 기사/뉴스 “따뜻한데 왜 더 피곤하지?”…의사들이 절대 하지 않는 겨울철 습관은 29 23:12 2,834
398233 기사/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김호중, 성탄절 특사 심사서 ‘부적격’ 7 23:10 384
398232 기사/뉴스 故이선균 수사정보 유출…전직 경찰관 징역형 집행유예 8 23:09 465
398231 기사/뉴스 [속보]‘신생아 유기’ 베트남 유학생 구속···법원 “도망 염려” 7 23:07 545
398230 기사/뉴스 “2030세대, 남녀차별 심각성보다 세대갈등 더 크게 느껴” 6 23:07 814
398229 기사/뉴스 쿠팡 외국인 대표, 하나마나한 대답만..."10% 과징금, 영업정지" 논의 2 23:05 373
398228 기사/뉴스 "인정하고 사과 세 번"..샤이니 키, 박나래와 달랐다 189 23:04 9,282
398227 기사/뉴스 미용실 ‘대화 없이 조용히 자르기 옵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8 23:02 901
398226 기사/뉴스 창원시의회 윤리특위, 김미나 시의원 징계안 부결 3 23:01 298
398225 기사/뉴스 주토피아2 '게리' 닮았다며…독사 키우겠다는 중국인 늘어 1 22:59 1,153
398224 기사/뉴스 연예인 공항 이용 혼잡 문제 어떻게 푸나?…윤재옥, 국회 토론회 개최 14 22:57 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