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자사의 수집형 RPG <호연>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엔씨소프트는 17일 공식 커뮤니티 공지사항을 통해 <호연>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이는 지난 2024년 8월 정식 출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의 결정으로, 개발팀은 그동안 게임을 아껴준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작별 인사를 전했다.
<호연>은 오는 2026년 2월 19일을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개발진은 안내문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만족스러운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으나, 현실적인 여건상 지속적인 서비스 유지가 어렵다는 판단하에 부득이하게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호연>은 엔씨소프트의 대표 IP인 <블레이드 & 소울>의 3년 전 세계관을 무대로 한 수집형 RPG다. 가문 재건을 위해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 '유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60여 종의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특히 필드 기반의 실시간 전투와 턴제 전술 전투를 상황에 맞춰 오가는 '스위칭 RPG'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던 작품이다.
출시 당시 <호연>은 엔씨소프트의 장르 다변화와 새로운 유저층 공략을 위한 핵심 타이틀로 주목받으며 한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 동시 진출한 바 있다. 기존 IP의 무거웠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밝고 캐주얼한 그래픽을 선보였으나, 아쉽게도 서비스를 1년여 만에 마무리하게 되었다.
엔씨소프트 측은 서비스 종료일까지 이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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